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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가 조상연 Sep 17. 2022

타인과 공유하는 글쓰기, 단계별 방법 3가지!

쉬운 방법으로 시작하면 확실하게 내 것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방법을 알게 되니 글쓰기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습니다.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것을 실패한 뒤의 좌절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글쓰기 연습을 신나게 하고 나니 실력을 더 올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혼자만의 글쓰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내 글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또 망설여졌습니다. 혼자서 자유롭게 글을 쓸 때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맘대로 써도 되지만 타인이 내 글을 읽는 상황이라면 다릅니다. 최소한의 규칙을 지켜줘야 합니다. 누가 나의 글을 읽을지 모르고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배려도 해야 하고 정성도 들어가야 합니다.


 글은 결국 소통입니다. 혼자 쓰는 글도 있겠지만 결국 타인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차피 넘어야 할 관문이라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은 지금 상태로 다른 사람과 글을 공유하는 것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저는 다시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책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는 무언가를 도전할 때 쉬운 방법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쉽게 실천하다 보면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쉬운 방법을 선택해서 점점 익숙해진다면 난이도가 있는 방법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 글쓰기 1 - 인스타그램


 그래서 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크게 보이고 그다음에 글이 보입니다. 블로그보다는 비교적 짧은 글이 어울리는 플랫폼입니다. 요즘에 SNS는 더욱 활성화되어서 다양한 주제들의 계정이 있는데 책, 독서에 대한 계정도 당연히 많습니다. 저에게 인스타그램은 짧은 글을 써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정을 만들고 사진 1장과 함께 한 문장 또는 두 문장의 글을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내 글을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다는 사실, 다른 사람과 글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문장을 써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는 날에는 유명인의 명언을 타이핑하며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단계별 글쓰기 2 - 블로그


 인스타그램 독서 계정을 운영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다음 다시 블로그에 도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한 문장 또는 두 세 문장을 연습해보니 블로그에서는 조금 더 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도 하고 제 생각이 담긴 글도 적어보았습니다.


 먼저 프리 라이팅을 하고 약간의 수정을 하니 그럴싸한 글이 완성되기도 했습니다. 완벽한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니 더 좋은 글이 나왔습니다. 블로그에 짧은 글을 쓰면서 연습을 하니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은 더 올라갔습니다. 글쓰기에 자체에 대한 즐거움도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물론 블로그에도 인스타그램처럼 한 문장만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단계별 글쓰기는 그저 제가 정한 방법일 뿐입니다. 한 문장을 쓰는 것을 시작하고 점차 글의 양을 늘려가겠다는 목표가 담긴 방법입니다.)





단계별 글쓰기 3 - 브런치 작가 도전하기


 블로그 연습도 어느 정도 했다고 느껴졌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어떻게 해볼까?
내 글쓰기 실력을 조금씩 더 늘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여러 가지 방법을 찾다가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곳입니다.) 브런치는 책을 출간한 작가가 아니어도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블로그와는 달리 아무나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작가 심사에 도전해야 하고 합격을 해야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아야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소개'와 '브런치 활동계획'을 작성했고 블로그에 써놓은 글을 다시 수정해서 작가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 메일을 보고서는 살짝 기분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글쓰기 실력을 올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수정해서 다시 신청을 했습니다.


 떨어지고 다시 신청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저는 4번을 떨어졌고 5번 만에 붙었습니다.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것도 아니었기에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내 글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생각해보면서 글을 계속 수정했고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글 쓰는 연습을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글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연습을 시작해봅시다. 글은 결국 소통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글을 공유하는 것이 두렵다면 이 글에서 소개한 단계별 글쓰기에 도전해보세요. 먼저 인스타그램, 블로그 같은 SNS에 자신의 글을 공유하고 그다음에는 브런치 작가에도 도전하는 것입니다. 브런치에 대해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브런치 활동을 열심히 하면 나중에 책을 출판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또 한 단계 글쓰기 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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