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진짜 친구가 있었나?

by 독서가 조상연

책을 읽다가 이런 내용이 나왔다.


"나이가 같다고 해서 친구가 아니다."

"뜻이 같은 사람이 친구다."


이런 내용을 들어본 적이 있었나? 내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연히 친구는 나이가 같은 사람이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형, 누나 같은 사람들이었고 그런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었다. 나이가 어린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이지? 나이가 같다고 해서 친구가 아니라니?


뜻이 같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뜻보다 이해하기 쉬운 단어는 목표였다. 가치관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았는데 가치관이라는 단어는 나에게는 알듯 말듯한 단어였다. 많이 쓰는 단어였던 거 같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는 그런 단어였다. 그래서 찾아봤다.


가치관의 뜻은 '가치에 대한 관점'이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말이었는데 나에게는 참 어려운 단어였다.


다시 돌아와서 친구의 의미에 대해 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다.

뜻이 같은 사람 = 목표, 생각,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 친구


그 책의 내용은 지금 나의 친구들에 대해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 주변에는 어떤 친구들이 있나?


초등학교 친구. 중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 대학을 다니고 있으니 여기서 만난 사람들 중 나이가 같은 사람들은 대학교 친구라고 불렀다. 이 사람들 중 정말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저 그런 친구들도 있었다. 정말 친했지만 멀어진 친구들도 있었다.


학교를 다닐 때는 같은 반이 되었다는 이유로 친구가 되었다. 함께 놀고, 운동하고, 공부도 하면서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을 때 가까워진 친구들이 있었다. 내가 축구에 관심이 있을 땐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친해졌고 공부에 관심이 생겼을 땐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던 친구들과 가깝게 지냈었다. 나이가 같은 것을 제외하고 보니 그 책에서 말한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 같다.


'나이가 같다고 해서 친구가 아니다. 뜻이 같은 사람이 친구다.'


이 배움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배움이었다. 나이가 같은 사람끼리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내 고정관념을 깨버리게 한 배움이었고, 내 가치관과 목표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한 배움이었다. 목표와 가치관. 이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친구라는 고정관념을 깨보니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인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도서관 사진.jpg Google ImageFX로 만든 도서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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