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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마스테 Jul 30. 2020

28년 글쓰기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책을 덮으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첫째, 글을 쓴다는 것에 자체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많은 팁을 얻었다. 내가 글을 왜 쓸까? 작가는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서 궁금해지고 가슴이 뛴다고 한다. 행복해진다고 한다. 내가 쓴 글의 양이 어느 정도 축적이 되어야 글 쓰는 과정을 통해서 행복해진다고 한다.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올까?


둘째,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예전에 쓴 글을 보면 초등학생이 쓴 글 같다. 하지만 미미하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리는 윌리엄 진서 (William Zinsser)는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는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28년간 글을 쓴 강원국 작가도 여전히 어렵다고 느낀다고 하니 만만하지는 않은가 보다.



글쓰기의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 이 책은 1장부터 4장까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장.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글쓰기는 자신감이 절반

자신감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고도의 정신 활동이고 누구에게나 어렵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은 세 가지라고 한다. 첫째, 내 글에 호의적인 사람을 곁에 두기. 둘째, 매일 글을 쓰기. 셋째, 목표를 이루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


문제는 욕심이다

글을 잘 쓰려고 하면 '아는 척'하고 싶어진다. 나를 더 과대포장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다른 글쓰기 책에서도 그렇듯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미니멀리즘을 글쓰기에도 적용해야겠다.


글쓰기 동기부여 방법

다섯 가지 접근 동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을 위해 쓰고. ▶두 번째는 보상. ▶모방. ▶ 성장. ▶ 마지막 동기는 글을 잘 쓰면 멋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다 보니 읽고 싶은 책들이 더 많아진다. 궁금한 것들이 더 생긴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쓰고 싶어진다. 나중에 50이 넘고 60이 넘어도 멋있어지고 싶다면 글쓰기가 동기부여로 삼고 싶다.


습관이 의지를 이긴다

김훈 작가는 필일오(必日五)로 유명하다. 하루에 원고 5매는 꼭 쓰는 것. 습관에 관한 여러 책에서도 의지보다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의식의 세계는 그만큼 강력하다. 쉬운 일과 반복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면, 하루에 1장, 오전 2시간, 카페. 무의식은 강합니다.


2장.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나오는가


창의가 만들어지는 길목

창의성은 글 쓰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이다. ▶ 두 가지 사실이나 아이디어를 하나의 아이디오로 통합하는 과정(융합) ▶자신만의 핫스팟을 늘려보기 (숙고) ▶정서적으로 자극하기(감성), ▶제 '6'의 감각의 힘(직관).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하기와 글쓰기다.'(67쪽)


아는 게 없으면 보는 것으로 쓴다

작가는 글쓰기 공부하며 읽은 책 중에서 <생각의 탄생>과 <인지니어스>가 가장 인상이 깊다고 한다. '<생각의 탄생>은 13가지 생각 도구를, <인지니어스>는 11가지 생각법을 소개하고 있다. 두 책 모두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관찰'이다.' (69쪽)


쓰기 위한 네 가지 도구 : 독서, 토론, 학습, 메모

글쓰기는 매일매일 습관처럼 써야 한다. 평소에 자기의 생각을 축적해 두어야 한다.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한 '도구'가 한데 중요한 것은 독서다. 독서, 토론, 학습, 메모는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어떻게 쓰지?' 가장 중요한 '왜 쓰지'에 관한 고민은 아예 없다. 글의 목적의식이 없다.' (87쪽) 읽는 사람은 글에서 메시지를 찾는다.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서

감정적인 요소(감성, 정서, 감각, 선호, 취향, 직관, 인상, 정념 등)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주목하고 솔직하게 쓰라고 한다. 어디까지 솔직해져야 하는지가 고민이지만 나는 진실은 통한다고 믿는다. 작가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글도 좋지만, 때론 거슬리는 글도 매력적이라고 한다. '천천히 읽어야 읽히는 글, 한참 곱씹어 봐야 의미를 알 수 있는 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낯선 글, 그래서 불편하고 긴장하게 하는 글처럼 말이다.' (97쪽)


생각이 잘 나는 15가지

작가만의 방법 : 산책, 대화, 관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몰입하며 생각하기, 낙서, 낮잠, 검색, 메모 한글 찾아보기, 다른 사람의 SNS 글 찾기, 우울할 때, 시를 읽을 때, 낯선 곳에 갈 때, 강연이나 토론을 보거나 들을 때, 술 마실 때.


그럼에도 당당하게 모방하자

글쓰기의 실력을 타고난 사람은 많지 않다니 다행이다. 작가도 '영감형'보다는 자료에 의지하는 '편집형'이다. 인용도 모방이니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모방할 때는 그 대상 뒤편에 있는 것을 찾는다. 예를 들어 글쓰기에 관해 말하려고 할 때, 글쓰기 책을 참고하기보다는 심리학이나 뇌과학 이론을 참조하려고 한다.' (131쪽)


3장. 쓸수록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어휘력이 문제라고요?

어휘력을 풍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어휘력을 높이겠다는 각성. ▶단어를 유념해 글을 읽는 것. ▶ 글을 쓸 때 국어사전을 가까이할 것. ▶ 자기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보기. ▶키워드 중심으로 글을 써 보기 ▶단어의 어원에 관심을 갖기.


좋은 문장 쓰는 법

▶단문 쓰기, ▶문장성분 간 호응 ▶ 수식어의 절제 ▶ 피동문 피하기 (이를테면,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 수사법에 관심을 갖기 (좋은 문장은 대구, 대조, 반복, 비유, 직유가 많다.) ▶어미를 다양하게 써보기 (평서문, 의문형, 감탄형, 명령형, 청유형) ▶동사형 문장을 쓰기 ('슬픔을 거두세요'보다는 '슬퍼하지 마세요') ▶소리 내어서 읽어보기


글은 기억과 상상의 산물

'글쓰기는 얼마나 풍성한 과거를 갖고 있느냐,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느냐에 달렸다. 내 머리에 있는 기억을 뒤섞고 합해서 풀어낸 과정이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197쪽) '무엇보다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 상상력은 여기서 나온다. 분석이나 판단하지 말고, 엉뚱한 생각이 나 공상, 망상을 즐겨보자.' (200쪽)


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며 얻은 글쓰기 팁

작가가 글이 어떤 과정을 가르쳐서 나오는지 궁금해서 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한 것이 인상적이다. 몰랐을 때 더 궁금한 게 생기기 마련이다. 자기 안에 좋은 글감이 있다고 자기 암시법을 믿는 것이 도움이 된다니 적용해야겠다.



4장. 실제로 글은 어떻게 쓰는가


묘사는 눈에 그려지게, 귀에 쟁쟁하게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안톤 체프가 말했다. '달이 빛난다고 하지 말고 깨진 유리조각에 반짝이는 한 줄기 빛을 보여줘라." 독자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


일단 써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처럼 강원국 작가도 일단 쓰라고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혼불>의 최명희 선생은 '나는 일필휘지를 믿지 않는다'라고 했다. 생각을 일단 써 놓으면 내 글이 보인다. 글을 쓰면서 정리를 한다. 컴퓨터는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니까. 독일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렌(Emil Kraepelin)은 '작동 흥분 이론'을 주장했다. 뭔가를 시작해야만 뇌 부위가 활성이 된다는 것이다.


일단 쓰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가 중요하다. 작가는 배 짓기 방식이라는 것을 추천한다. 독립적인 문단을 여러 개 써서 이어 붙이는 방법입니다. '문단 중심 글쓰기는 표현과 구성, 즉 쓰기와 구조 짜기를 분리해서 먼저 쓴 후에 구조를 짜는 방식'(235쪽)


고쳐라

글은 쓰는 것보다는 퇴고가 중요하다. 퇴고 체크리스트. ▶ 문장을 더 자를 순 없는가 ▶더 맞는 단어는 없는가 ▶ 뺄 것은 없는가 ▶ 수식어와 피수식어 관계는 적절한가 ▶ 상투적 표현은 없는가 ▶ 독자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쓴 글의 양이 축적이 되면 호기심도 생각 덩어리가 만들어진다는 작가의 말이 동기부여가 된다.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추천>

글쓰기의 동기부여가 필요하신분

나만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분

글쓰기에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신 분


<블로그의 독후감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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