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열심히 살련다.
때로는
우리가 정답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무용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처구니없게도.
부지런히 살자!
열심히 살자!
구호가 아닌 몸에 밴 냄새처럼
지녔던 생각들이
부의 추월차선 앞에서는
무가치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가난한 부모는
오로지 가난하다는 기준으로
모든 가치가 폄하된다.
-아니, 자식들 생각 안 하고 젊었을 때 뭐 했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는 말에
누군가 저렇게 말했다.
젊었을 때, 그분들은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다.
그 사실만으로
폄하될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 어떤 것이 맞다고 해도
나는 쉬이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부자가 못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