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의외로 중요한 것

사실보단 감정, 감정보단 사실

by 서이담
brock-wegner-h0mKpP_DvWE-unsplash.jpg Photo by Brock Wegner on Unsplash


회사에선 말야 서로 간에 신뢰가 가장 중요해.
그런데 말야. 그 신뢰는 감정에서 온단다.


회사에서 늘 열받는 일이 생기면 한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곤 했다. 몇 년 전 이런 저런 불평을 늘어놓으며 도움을 청하고 있는 내게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신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선배가 회사에 없는 요즘은 이 말을 자꾸 곱씹게 된다. 곱씹을 수록 참 맞는 말이다.


같은 말을 해도, 같은 행동을 해도 우리는 다르게 느낀다.

나와 관계가 좋은 사람에게 조언을 들으면 우리는 감사해한다. 그렇지만 관계가 소원한 사람에게 같은 말을 들으면 '뭔 상관이래. 꼰대~' 해버리고 만다. 상대방과 어떤 관계를 쌓았는지가 그리고 그 관계가 얼마나 상호적이었는지가 일의 향방을 결정짓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그것은 직장에서의 상하를 막론하고 그렇다.


그렇지만 감정은 사실이 아니다.

감정은 사실이 아니다. 그건 너무나 자명하다. 그렇지만 감정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사실은 쉽게 왜곡된다. 만약 이런 왜곡이 꽤나 자주 일어난다면 그래서 감정의 기복이 커진다면 그건 자신을 돌아볼 타이밍이라는 증거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 쉬어가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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