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하고 받아들인다.

포기가 빨라졌다.

by 서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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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욕)"


내가 말해놓고도 놀랐다. 업무를 하다 보니 이것도 안된다고 하고, 저것도 안된다고 했다. 결국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은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툭 하고 입에서 욕이 나왔다. 흠칫 놀랐다. 하지만 거기서 끝냈다. 원래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건 없는 거였다. 여기서 멈춰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받아들인다는 표현이 맞는지, 포기라는 단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내 의견을 단시간 내에 굽히게 되었다. 이런 스킬이 늘었다. 나를 일과 동일시하는 마음이 조금 사라지고, 남의 의견이 맞다 싶으면 더 빨리 포기를 한다. 그리고 가끔 아니 자주 내 의견이 맞다고 생각할 때에도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면 길게 생각하지 않고 의견을 바꾼다.


그래도 마음에 앙금은 남았나 보다. 에이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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