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몸과 따뜻한 마음은요
이상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있다. 이럴 때는 축 쳐져서 소파나 침대 위로 기어 올라가기가 일수인데, 새해 다짐이었던 매일 운동하기를 실천하느라 나는 운동 유튜브를 켜고 운동을 시작했다. 헛 둘 헛 둘 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데 신기하게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고 오히려 기운이 나는 걸 느꼈다. 힘들면 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은 적당히 움직여주기를 원했던 것이다. 체력이 회복되니 아이와 놀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체력은 쓴다고 줄어드는 게 아니구나, 오히려 적당히 움직여야 올라가는구나를 깨달았다. 그 후로 조금 아픈 정도면 꼭 운동을 하곤 한다.
생각해보면 이 진리는 몸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었다. 타인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내는 것도 그랬다. 마음을 쓰면 쓸수록 그 마음이 줄어들지 않고 커진다. 세진다. 그래서 이기적인 마음은 조금 줄어들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사람은 넉넉하게 마음을 쓸수록 더 큰 그릇이 되도록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나눌수록 넉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