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정은 혹독하기 마련이다
“죽겠어요.”
“힘들어요.”
“다들 예민해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쉽지 않네요.”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오니 유관부서 사람도 나도 지쳐온다. 다들 예민의 끝을 달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좋게 말이 나갈 것도 자꾸 날이 선다. 요즘은 지친 상태에서 이상한 지시를 하는 윗사람한테 대들기도 한다(고 남들이 그랬다. 난 몰랐는데…).
집에 오면 멍하니 유튜브를 보곤 하는데, 모델 한혜진이 다이어트에 대해 명언을 남긴 짤이 돌고 있었다. 얘기인즉슨 이거였다.
”여러분~ 뭘 할 때 많은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냥 하세요. 다이어트 과정은 아름다울 수 없어요. 완성된 내 모습만 계속 떠올려요. 모든 과정은 혹독하기 마련이에요. “
역시 이 언니, 도가 텄구나.
다이어트 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과정이 아름다울 수는 없었다. 그저 아름다울 마지막을 바라보고 달릴 뿐이었다. 이러니 저러니 생각을 말고 그냥 달려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