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이담 Sep 27. 2023

고맙게도 연휴

힘들 땐 잠깐 쉰다

어쩌다보니 고른 책이다. 부글부글할때 보면 참 좋음.


쉬지 못하고 힘껏 달리다 보니 어느새 9월 말이다. 부서를 옮기고 난생처음 하는 일도 많고, 아무래도 생초보 딱지를 달고 일을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짜증 섞인 클랙션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조금 지쳤나 보다. 사람들의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졌고 짜증이 났다.


“얼른 휴가 가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버티고 또 버텼다. 그리고 드디어 내일, 연휴가 시작된다. 오늘 아침에는 절대 화를 내지 않겠다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데 다짐이 무색하게 마음에 스크래치가 났다.


잠깐 스크래치 사고가 났던 내 자리를 떠났다.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고 또 회사 여러 곳을 돌면서 마음을 식혔다. 회사 메신저를 껐다. 그리고 회사와 관련 없는 것들로 살짝 농땡이를 피웠다.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졌다. 그리고 누그러진 마음으로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


연휴다. 내가 그렇게 기다렸던 휴가도 이어진다. 잘 보내봐야지. 그리고 내 마음을 잘 다독거려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해지려면 행복해지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