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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니레아 Jun 28. 2024

평범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평범하게 사는 네가 부러워_완결

난 이때까지 살면서 평범하게 사는 일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만...)

그런데 내가 하는 일 그리고 밟아온 발자취를 오랜 시간 봐온 분들은

하나같이 나를 보곤 절대 가만히 안 있는 뭔가를 계속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더랬다.

뭐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들도 다 바쁘게 사는데 나라고 별거인가...? 싶다가도

곱씹어 생각해 보니 뭔가를 발버둥 치려고 부단히 도 움직이긴 했구나 싶다.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독서가

1년에 100권씩 5년 이상을 주욱 이어가고 있고

독서를 통해 조금씩 뭔가를 더 해나가고 있다.


애둘에 직장인에 그것만 해도 하루가 아주 잘 가고 어쩔 땐 버거울 때도 있긴 하지만

나만을 위한 뭔가를 하겠다는 욕심에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조금씩 꾸준히 해오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어딜 가든 나는

예전 같았으면 아들 둘 일하는 엄마로 끝이었지만

이제는

책 좋아하는 독서하는 워킹맘으로

도서 전문 인플루언서로

북스타그래머로

서평 전문가로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나만의 네이밍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곤 한다.

어떻게 이렇게 다 하면서 살 수 있냐고...

대답은

내가 재밌으니까요 푹 빠져 있다 보니 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이게 삶의 낙이라고 해야 할까나


우린 저마다의 방법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많은 것들을 시도한다.

악기 다루기, 덕질하기, 수집하기, 글쓰기, 만렙 찍기 등등 (나는 독서하기 ㅎㅎ)

누구나 주어지는 24시간의 하루를 누군가를 위해 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서 나만을 위해 사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그 모습이 나도 동기부여가 되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시작한 독서는 내 안에 많은 것들을 남겨주었고

깊게 생각하게 만들었고

남은 살아갈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서평을 하면서 문장수집하기를 좋아하는데

주로 문장수집은 스레드에 남기다 보니 브런치북 완결을 앞두고

감명 깊었던 문장들을 몇 개 남겨 보려 한다.




사랑은 무엇이든 이루는 힘이다.

우리가 할 일은 더 많이, 더 자주 사랑하는 것이다

있는 힘껏 산다 - 정재경 에세이




좋은 습관의 비용은 현재에 치르며, 나쁜 습관의 비용은 미래에 치른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사안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결국 내가 직접 경험한 내 삶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인생의 전부 - 인드라 누이(팹시 전 ceo)




오직 한 가지, 조급함을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더디다고 마음을 졸이거나 실망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며,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우쭐하거나, 이루어짐을 바라보며 마음을 놓거나

심지어 교만해지는 어리석음에도 빠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녹슬지 않고 닳아 없어지길 원합니다 - 임동수 선교사




이젠 네가 해야 한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이건 네가 생각해서 해결하고 책임도 져야 하는 거라고 넘겨주는 것들이 늘어나야 한다.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 조선미 교수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기로 했다.

혼자 있는 새벽 4시의 힘 - 김세희




인생의 전체로 봤을 때 힘든 지금 이 시기는 지극히 짧다.

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전한길




따뜻하고 온유한 질문 하나로 우리는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민혜영




독서는 효율이 나쁘고, 느리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를 감수해야만 우리는 원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 고명환




끝나는 날까지 단정하게 살리라

생에 감사해 - 김혜자




나는 오늘도 평범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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