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나를 비춰보는 거울

단점이 있어도 괜찮아~

by 라온써니


재택교육하며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줌으로 진행되는 연수가 힘들지만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어 책도 많이 읽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 참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출근을 해보니 인생의 알짜배기는 책이 아닌 밖에서 부딪히며 알게되었다.


코로나 상황이 바뀌어 이주 전부터 출근하기 시작했고,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기쁨, 소소한 감정 스크래치, 공감, 연민, 부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감정 기복이 커져 버겁기도 했고, 활력을 느끼기도 했다.


집에 오래 있다가 갑자기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점은 관계에서의 버거운 부분, 불편한 그 접점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자존감이 조금 올라갔는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나의 단점과 허물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나의 부족한 면은 장점이라는 동전의 앞면과 딱 붙어있는 동전의 뒷면일 수 있기에 무조건 지우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점을 지우려다 장점까지 희미해져 개성 없는 사람이 되기는 싫다. 단점을 지우고 장점만 살리면 좋겠지만 인생사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장점은 나답게 살고 행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니 꼭 지켜야 한다.


하지만 장점 지킨답시고 단점을 방치하기에는 그 부족한 면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기에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잘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답게 살기 위해 자신을 탐구할 때조차 타인을 통한 거울로 비춰봐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주변에 좋은 사람(거울)을 많이 두어야 한다고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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