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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검 Apr 11. 2021

미국과 중국 사이 진정한 차이는 무엇인가?

칭화대학교 교수의 냉철한 평가

중국에서 관방언어와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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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정부 측 언어란 뜻이다. 사전에는 정부 언어, 즉 공용어라고 정의되어 있지만 '정부 측 의견'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중국 공영방송의 뉴스 내용은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같은 사안에 대해 진보와 보수가 정반대의 해석을 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 문제에 대해 여러 해석을 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에서는 '사회적 다양성'으로 읽는 반면, 중국에서는 '분열된 국론'으로 읽는다. 


그렇다고 중국이 국민의 모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도 아니다. 당이 그어놓은 '선'만 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자유가 허용된다. 경제 활동의 자유는 한국 이상이다. 과감한 규제 철폐로 기술, 경영혁신을 장려한다. 인터넷 상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만 아니라면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표현이 가능하다. 


정부가 정해놓은 '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콩, 대만과 같은 국가통일 이슈, 남중국해와 같은 영토 문제, 당과 정부 활동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 등이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넘지 말아야 하는 경계선'이다. 


https://brunch.co.kr/@booknsword/48


최근 오국성(吴国盛)이라는 칭화대학교 교수가 쓴 '중국과 미국의 진정한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글이 있어 번역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북경대학교에서 지구물리학 학사, 과학사와 과학철학사 석사,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바이두 프로필에 당원 여부와 당직이 적혀있지 않는 것을 보면 중국 인구 5%의 엘리트들이 가입하는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은 듯하다. (당 가입 여부는 개인의 자유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의견은 중국 뉴스를 통해 듣게 되는 정부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런 글이 중국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국이 이전에 비해 한층 더 '개방적'이어졌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  


이 글을 통해 중국인이 생각하는 미국의 과학기술 수준, 중국 학계 시스템의 문제, 문화와 인식의 대전환 필요성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일부 내용은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중국어 전공자, 전문 번역가가 아니어서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원문 그대로 직역하기보다는 한국말로 보았을 때 자연스럽도록 의역을 하였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https://mp.weixin.qq.com/s/_qUv4BI1TByvWUCbnjSpTw


번역 내용은 아래와 같다. 




01. 중국과 미국 사이 진정한 차이는 무엇인가?

나는 우리 국민들이 중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실력 차이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은 다음 세 가지 분야를 포함하는 입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1. 기초과학연구
2. 응용연구  
3. 시장지향적 개발연구


이 세 가지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한 나라의 종합적인 과학 기술 실력을 결정한다. 이중 한 분야에서라도 부족함이 있다면 그 나라의 과학기술력은 편향적인 구조가 될 수뿐이 없다. 

 

20세기의 세 가지 위대한 발견인 무선통신, 컴퓨터, 인터넷은 왜 모두 미국에서 만들어졌는가. 미국은 기초, 응용, 개발 연구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기초과학연구 분야에서 일관되게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국립과학재단(NFS)을 설립해 기초과학연구를 지원했다. 왜 미국은 이렇게 기초과학연구를 중시하는가?


기초과학연구 분야가 얼마나 발전했느냐에 따라 '원천혁신'이 얼마나 가능한지가 결정된다. 원천혁신(근원적인 혁신)은 눈덩이 불어나듯 더 큰 응용 및 개발연구에서의 혁신을 이끈다. 미국의 과학기술 날로 발전하는 이유이다.  


중국은 기초연구와 기초학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과학, 진리, 창조를 중시하는 문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근대에서 현대로의 전환 과정 중 우리는 단순히 진리를 추구하고, 우주의 신비가 궁금해서라기보다는,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또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과학기술의 발전을 강조했다. 


렇게 우리는 과학을 주로 공리적(공익적), 실용적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이런 관점이라면 나라를 지키거나, 나라를 위해 영예를 떨치지 못한다면 과학으로 볼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질 수뿐이 없다. 


최근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은 다음과 같다. 고속철이나 항공우주와 같이 국가가 목표로 하는 기술, 국가가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식이다. 


하지만 기초연구가 부족하다면 우리는 여전히 남을 쫓고 있는 꼴이다. 
이런 식의 과학기술 혁신은 결국 다른 사람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 기반 위에 부분적인 개선하는 것에 불과하다. 
국가가 이렇게 목표를 정해주고 충분히 지원을 해준다면 이 정도의 성과는 누구도 낼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창조는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기초 연구가 부족하면 부분적인 개선을 할 수뿐이 없다. 이는 일시적이고 지속가능하지 않다.


물론 바전 초기 단계에선 이런 모방, 세대교체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은 이미 세계 2위 대국이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부터 100까지의 혁신'이 아닌 '0부터 1까지의 혁신'이다. 이것이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근본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와 미국의 과학기술 수준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생각한다. 과학, 기초연구, 창의력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미국과의 과학기술 실력차를 줄일 수 있다.



02. 세 가지 요인이 중국의 창의력을 방해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화 민족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바른 과학 문화가 필요하다.  


보통 과학과 기술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 둘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기술은 '큰 상을 준다 하면 반드시 용감한 군인이 나온다'는 속담과 같이 보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과학은 창의력을 기초하고 이는 인간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다. 자유롭게 발전을 추구하는 개성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창의적 혁신과 창조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계, 과학자들, 그리고 전 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 핵심이 되는 다음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1. 교육 방면


우선 교육과 과학 문화와 관련하여 3가지 문제점이 있다. 


1) 현재의 교육은 창의혁신과 창조적 사고력 배양에 적합하지 않다. 


기계적으로 외우고, 복종을 강요하는 교육 방식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 정야부 선생님은 "맷돌질만 해서는 천리마를 만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천리마를 자유로워야 한다. 자유가 보장되는 환경에서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당나귀와 노새는 비교적 단순한 일만 할 뿐이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노새와 당나귀로 만들고 천리마가 되는 것을 막고 있다. 


정 선생님께서는 또 "중국에서 초등교육이나 대학교육을 받은 학생은 미래에도 창조적인 과학자가 될 수 없다"라고도 말씀하셨다. 다소 과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이 말이 암시하는 바는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교육 사상 속에 학생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지 못한다면 중국 과학 기술 혁신에는 기초 근원이 없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말 잘 듣고, 규율 잘 지키라고만 교육하다가 갑자기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창의력을 발휘하라고 하면 그가 무엇을 창조할 수 있고, 또 어떻게 창조할 수 있는가?


2) 학교를 관청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 서기와 교장 중 관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큰 문제이다.


학교는 문화 기관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문화 기관도 '관청'처럼 운영되고 있다. 왜 교장에 임기 제한이 있어야 하는가.


교장은 특수한 문화 직업으로, 능력 있는 교장은 평생 임기까지도 보장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그의 교육 이념이 학교에 정착될 수 있다. 


만약 교장을 관청의 간부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보직을 조정한다면 학교가 어떻게 잘 운영이 될 수 있겠는가.


3) 교사의 생각이 충분히 개방적이지 못하다


교육 사상의 전환은 어려운 일이다. 지금 우리 학교 선생님, 교수들의 중에는 경직되고 보수적인 환경에서 길러진 사람들이 많다.


사회적으로 계속 변화를 호소하고 있지만, 변화를 실행해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선생님들이다. 만약 그들이 자신이 변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계속 매우 어려울 것이다.


현재 고등 교육 분야에서는 그래도 선진 교육 방식과 이념을 많이 도입하였다. 하지만 초등교육은 아직까지 폐쇄적이고 많은 사각지대가 있다. 최근 드러난 체벌, 아동자살 등이 우리 초등교육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2. 과학자 공동체 방면


과학자 공동체도 과학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과학자 공동체가 준관료화되어가고 있는 현재 상황은 굉장히 우려스럽다. 


예를 들면, 원사(중국과학원 학술위원)는 학술자원의 제공하는 주체이자, 수령하는 주체이다. 


이는 큰 문제이다. 원사는 손에 쥔 돈이 바닥나면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반면, 젊은 과학자들은 돈이 없어 원하는 연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 공동체 내부에서 자원 배분 메커니즘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국가는 몇 년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국 자연과학기금은 익명의 평가 시스템과 동료 평가 등의 제도를 갖추고 있다.


국가는 이러한 자기 조정을 장려하고 합리적인 학술 자원 분배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


3. 사회적 측면


사회적으로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있어야 하고 이는 교육과 과학자 공동체에 반영되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과학자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어느 한 분야에서 과학 연구에 중대한 진전이 필요하다 하여 그 분야에서 과학자가 실패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과거에 우리는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시장과 최전방에 선 과학자를 강조하고는 했다. 좋은 과학 문화는 온 국민이 과학 의식을 가지고 실패한 혁신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수용하는 포용과 격려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03. 공리주의가 중국의 혁신 발전을 망치고 있다. 


오늘날 사회에 널리 퍼진 공리주의*는 창조, 혁신에 장애가 된다. 

*공공의 이익을 중시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풍조

과학의 근본에 대해 말하자면 모든 창조적 발견과 연구는 본질적으로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것이다. 


공리를 초월하는 마음을 가져야 창조의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어느 곳에 어떤 용도로 쓰일지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좋은 창조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좋은 용도에 대한 생각은 기존의 경험에 기반한 경우가 많으나, 진정한 창조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리적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마음이 강하면 정말 위대한 근원적 창조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중국 문화에는 공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학술공동체 내부의 여러 명예로운 타이틀도 이런 과학계 공리 시스템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이는 과학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조직한 것이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 유명한 학자에게 주는 상은 신청(신고)제가 아니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 수상자가 먼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중국에서 주는 상은 기본적으로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이는 학자에게 인격모독으로 보일 수도 있다. 과학자에게 공명을 쫓으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청 제도는 자신의 공을 과장하는 풍조를 조성하기도 하는데, 일부 조작 사건들은 부작용의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과장을 하고, 과장을 하다 보면 결국 자신도 진짜라고 믿게 된다. 


또한, 우리는 상을 평가할 때, 지역의 균형과 분야의 균형 및 대인관계의 균형을 고려하는데 이런 식으로는 정말로 어느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 아니라 차례가 되었기 때문에 상을 받게 되었다고 믿게 된다. 


이런 관행이 굳어지면 이번에는 당신이 나를 평가하고, 다음번에는 내가 당신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돌려먹기 수준까지 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상을 준다면 그것은 어떠한 격려의 효과도 없다. 


그래서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고제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내부 토론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의 도입을 말한다. 


민간이 주관하는 '미래 과학대상'의 경우 신고하지 않고 동종 전문가들이 수상자를 추천하고, 전문가 위원회가 선정하는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러한 상이 진정한 영예이다. 


당신이 과학을 하는 것이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상을 받은 것이 사람들이 당신의 진리 추구 노력을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라면 과학 연구는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로 전락할 뿐이다. 이런 방식으로 민족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따라서 진정한 창조적 분위기를 만들려면 상을 타기 위한 조작의 대가가 잠재적 수익보다 훨씬 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수상을 통한 명예가 진정한 과학의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진리에 대한 사랑과 우주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잠시 일정 분야에서 잘한다고 해도, 장기적/전체적으로는 결국 경쟁자를 추월하고 판을 뒤집는 기회를 얻을 수 없다.



04. 중국의 혁신은 전 국민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이런 과학문화 상 공리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크게 보면 과학 기술 혁신 문제는 사실 문화 전환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최근 200년 동안 중국 사회는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보수에서 개방으로 변화해왔다. 이 변화는 전방위적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중국 사회의 과학기술 혁신과 과학기술 제도 수립은 문화 전반의 전환의 성공과 실패에 의존한다. 만약 문화 전반의 전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과학기술만이 단독으로 전환하여 성공할 수 없다. 


우리의 과학자와 교육계,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은 이런 문화적 전환에 있어 나름의 기여를 할 수 있다.


첫째, 과학자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말하고 자신의 관점을 밝히고 토론해야 한다.


과학자가 말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은 조용히 (부정한 방법으로) 큰돈을 벌고, 어떤 사람은 그러한 불합리에 분노할 뿐이다. 과학자들이 말을 많이 하게 해야 이러한 과학계의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다. 과학자들이 될수록 말을 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둘째, 교육을 개방하고 사립교육의 발전을 허용해야 한다.


과학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교육의 중요성, 영향력을 줄곧 강조한다. 지금과 같이 아이들의 뇌신경 발달이 중요한 시기에 창의력을 제한하고, 잠재력을 죽이는 방식으로는 10년, 20년 후에는 민족 전체의 지능과 창의력이 퇴화될 수뿐이 없다. 


현재 우리의 공립 교육 기구는 거대하고 변화에 대한 관성이 매우 크다. 방향을 바꾸기 매우 어렵다.


우리들은 공립 교육을 기본으로 하여 9년의 의무교육을 받게 한 후 (대학부터는) 사립교육을 도입하여 교육 사상의 전환해야 한다. 교육을 개방하지 않으면 우리의 장기적 과학혁신 문화는 크게 발전할 수 없다. 


셋째, 당신의 사회 신분이 무엇이든 간에 중국인으로서 현대 경쟁의 실체가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중국의 현대화 과정은 스스로의 문화 발전의 결과가 아니라 서양 문명에 의해 외부적으로 강요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받아들인 서양 문화에는 우리에게 잘 맞지 않는 무언가 어색함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모순을 이해하고, 우리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잘 판단해야 한다. 어떤 부분까지는 원치 않더라도 수용이 불가피하고, 어떤 부분까지는 우리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피해야 하는지 를 알아야 한다. 


이런 대전환기에 세계정세, 인류문명의 변화, 그리고 중국과 서양의 문화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정확한 인식 없다면 문화 전환의 격동 시기에 우리는 길을 잃을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과학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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