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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검 Dec 16. 2021

D-1 중국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위드 코로나와 코로나 제로 사이

위드 코로나 vs. 코로나 제로


우리나라 정부가 다시 '빠꾸'를 선언했다. 모임 인원은 수도권 기준 10명에서 다시 4명으로 줄었다. 식당, 카페는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는 여당 이름과 같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이 판명되었다. 


중국은 철저히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통계는 다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감추기는 2020년 2월 리원량의 죽음과 함께 죽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중국 정부는 코로나 19는 감추려야 감출 수 없는 대상임을 깨닫고 철저히 '발본색원'하는 방향으로 이미 방향을 튼 지 오래다. 


올해 10월 31일 상하이 디즈니 랜드에 설레는 마음으로 놀러 간 사람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전날 코로나 19 확인자가 한 명 다녀갔다는 비보였다. 이미 입장한 3만 4천 명은 디즈니 랜드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되었다. 놀이 공원 격리 이런 비극이 있을까.. 전날 다녀간 6만 명도 추적하여 전부 검사했다. 결과는 추가 확진자 0. 중국은 아직도 강력한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CCTV에서는 매일 확진자가 수천 명, 수만 명씩인 외국과 겨우 수십 명 수준인 중국을 친절히 비교해준다. '코로나 제로 청정 중국'은 중국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좋은 수단이다. 


중국 입국을 위한 두 개의 코로나 검사


중국 입국 이틀 전까지 코로나 19 검사를 마쳐야 중국에 입국할 수 있다. 하나는 PCR 검사, 또 하나는 혈청 검사다. PCR 검사는 핵산 검사라고도 하는데 현재 코로나에 걸렸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혈청 검사는 혈액 내에 항체가 있는지 여부로 과거 코로나 19에 걸린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백신을 맞은 사람이 혈청 검사로 양성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은 현재 감염 여부 뿐만이 아니라, 과거 코로나 감염 역사까지 확실히 알고 싶어 한다. 


28일의 격리


이렇게 나의 현재와 과거를 고백했건만 중국에 입국하면 28일의 격리가 기다리고 있다. 28일의 격리 이후에는 다시 28일의 관찰 기간이다. 그 기간 동안 한 주에 한두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한다. 바이러스에게 빈틈을 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28일 격리라면 '인권' 운운하며 불만이 나올 만도 하지만 중국은 중국이다.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의 안정이 더 중요한 나라다. 영화 올드보이, 캐스트 어웨이를 떠올리며 중국 출국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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