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도 모른다고 하네요

소크라테스의 명언과 <테스형>

by 책리남


소크라테스는(기원전 469/470~399년)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난 철학자로서 인류 최초의 철학자라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철학자 플라톤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직접적으로 글을 남기거나 하지 않았고 그의 제자 플라톤이 남긴 대화편에서 그의 사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을 뿐입니다.


이번 2020년 추석 KBS에서 나훈아 콘서트를 통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나훈아 님의 신곡이 바로 테스형이고, 그 테스형이 바로 소크라테스를 친근하게 부른 것입니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나훈아, [테스형] 중


테스형이란 노래 자체가 세월, 즉 시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 질문에 소크라테스라는 철학자와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명언인 '너 자신을 알라'를 바탕으로 기가 막힌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나훈아 님은 '세상에 왜 이래? 아니 세월은 또 왜 저래?' 테스형에게 물어봤더니 '테스 형도 모른다고 하네요'라고 자문자답합니다. 어찌 보면 그저 단순한 말장난인가 싶기도 한데 소크라테스가 남긴 명언들을 잘 생각해보면 기가 막히게 통찰력이 있습니다. 아래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있습니다.



1. 나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2.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3. 철학은 무지로부터의 탈출이다.


4. 너 자신을 알라



일단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그것이 앎의 시작이라는 것(1, 2). 철학은 바로 무지로부터의 탈출이며(3), 이 탈출의 시도와 철학하는 법이 결국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흐름대로 나훈아 님은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내가 잘은 모르지만, 세월은 흐르게 되어있고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 내가 끌고 가야 하는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도 한번 가보고 안 하던 일을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들의 흐름이, 꼭 소크라테스의 명언들을 늘어놓은 것 같아 그 통찰력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결국 나훈아 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으로 세월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고 철학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최고 유명한 명언인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에 부합합니다.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가는 방식,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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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1005_183033953.jpg 그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인 '너 자신을 알라'를 자신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다 생각한다.


많은 울림을 준 그의 말을 따라,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따라 우리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나 자신을 알아서 철학할 줄 안다면 후회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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