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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Jul 28. 2023

『살을 빼자고 행복을 뺄 수는 없잖아』 요망 인터뷰 下

이제 살과 다이어트를 떠나 여러분만의 삶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어요



진짜 행복을 찾으면 삶이 더 가벼워질 거예요.


『살을 빼자고 행복을 뺄 수는 없잖아』의 저자이자 탈 다이어트 유튜버

‘진짜 나’다워지는 비법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요망의 일상을 만나 보자.




Q8. 그러고 보니 작가님은 처음부터 유튜버를 직업으로 삼은 건 아니셨는데요. 유튜브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그 일을 그만두고 유튜브에 발을 들이게 된 과정과 이유도 궁금합니다.



A8. 대학생 때는 폭식증 때문에 휴학을 하면서, 요가가 좋아 요가 강사의 직업을 잠깐 가졌어요. 사실 그때 요가만 하며 살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그러지 못했어요.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여 대기업 계열사에서 일할 수 있었어요. 여러 기업과 콜라보하여 제휴 카드를 기획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그때도 마음속으로는 요가 강사가 되고 싶다는 작은 꿈을 갖고만 있었는데, 마침 그때 유튜브를 시작한 남자친구가 ‘그럼 유튜브로 요가 선생님이 되어봐라.’는 조언을 줘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덕분에 처음은 요가 채널로 시작하여 지금의 요망이 탄생하게 되었죠.



Q9. 작가님은 여러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몸이 찌뿌둥해지기도 하죠. 요즘도 따로 가볍게 운동하고 있다 하셨는데, 어떤 운동을 주로 하시나요? 그리고 작가님의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따라 하기 좋은 스트레칭도 하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9. 저는 지금도 요가를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손바닥으로 물구나무서는 ‘핸드 스탠딩’ 자세를 연습하고 있는데, 곧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가를 그냥 유연성만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근력도 필요한 고난도 자세가 굉장히 많아요. 명상의 효과 외에도 이런 성취감이 있어서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칭) 두 손을 등 뒤로 가져가서 손바닥을 마주 본 합장 자세를 만들어 보세요. 그 상태에서 팔꿈치를 뒤쪽으로 당겨 주시면 굽어 있던 어깨와 등이 시원하게 풀릴 거예요!



Q10. 밥은 밥이고, 간식은 간식이죠. 식후 디저트는 자제해야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을 때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작가님의 SNS와 유튜브를 보면 디저트를 한 번씩 드시던데, 혹시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가 있으실까요? 그리고 자주 찾는 카페가 있다면 공유도 해주세요!



A10. 요즘은 날이 더워서 그런지 시원하고 달콤한 우유 빙수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데… 일반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는 초콜릿이에요. 보통 디저트가 생각날 때는 달달한 게 먹고 싶을 때인데, 초콜릿이 가장 그 욕구를 확실하게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에요. 너무 달아서 살찔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너무 달기 때문에 한두 조각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욕구에 차지 않는 디저트 여러 개를 먹는 것보다 초콜릿 한 조각 먹는 게 더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는 딱히 엄청 좋아하는 디저트는 없어요. 모든 음식이 이제 저한테는 덤덤해진 것 같아요.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같은 느낌이랄까요? (웃음)

그래서 카페도 음식보다는 분위기를 보고 가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 읽기 좋거나 사람 구경하며 힐링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들을 위주로 다니는 것 같아요.



Q11. 지난봄, 행복한 5월의 신부가 되셨는데요. 결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보통 결혼하기 전에 신부는 다이어트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작가님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결혼 준비를 하셨는데, 그 진행 과정은 어떻게 흘러갔나요? 지금 결혼 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A11.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이어트 말고도 할 게 너무 많던데요. 저는 다이어트보다 피부 관리에 집중했어요. 매일 팩 하고, 피부과의 도움도 받으며… 밝고 맑은 피부를 위해 노력했답니다. 실제로 그 당시에 만났던 지인들이 피부가 정말 좋아졌다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지금은 초보 살림꾼으로 적응 중이에요. 요리, 설거지, 청소, 빨래… 집안일은 끝도 없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밥 하기가 너무 귀찮아요… 이러면 안 되는데. (웃음) 그래서 아직은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12. 작가님은 MBTI가 ‘계획성이 조금 부족한’ P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책을 확인하면 도표라든지, 그림이라든지 무언가를 많이 준비하시기도 했고, 또 계획을 세워 하루 루틴을 지키는 것도 노력하신다고 하셨어요. 혹시 J가 나와야 하는데 결과가 잘못 나와서 P가 되신 게 아닐까요? (웃음)


A12. 머릿속이 항상 ‘오늘은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생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하루 루틴이라도 세워 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끝내지 못할 것 같아 세워 두는 최소한의 규칙이에요. J가 아닌 건 확실해요. 계획은 열심히 세우는데, 또 그 계획과 다르게 충동적으로 하는 일들을 더 재미있어하거든요. 뭔가 규칙을 파괴할 때 더 짜릿함을 느끼는…? 이상한 성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Q13. 요즘 밸런스 게임이라고, 선택지 중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더 괜찮아 보이는 답안을 선택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작가님도 지인분들과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럼 저희도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선택하시면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 평생 못하는 것 고르기

1. 평생 운동 못 하기 (이동 목적의 걷기, 급할 때 뛰기는 가능)

2. 평생 여행 못 하기 (업무 목적으로 출장은 가능)



A13. 너무 쉬운 것 같은데요? 평생 운동을 안 하겠습니다. 저는 ‘자유, 재미’의 가치가 중요한 사람인데, 여행의 자유와 재미가 없으면 살아갈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여행 다니면서 열심히 구경하고 놀면 그게 운동이죠, 뭐-.



Q14. 작가님께서는 말씀대로 ‘진짜 삶’을 찾기 위해 여러 일을 해오셨네요. 그 모습과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갈 독자분들께 응원을 담은 인사 부탁드릴게요.


A14.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게 ‘다이어트를 그만둔다면 살찌지 않을까?’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여러분이 살아가고 싶은 모습의 삶을 찾고, 그것을 이루는 데에 온 에너지를 다한다면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다이어트의 본질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결국 에너지 섭취량보다 소비량이 많으면 되는 거잖아요? 이 에너지 소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로지 음식과 운동 칼로리를 따지면 다이어트의 노예가 되는 거죠.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한 것들에 몰두하여 에너지를 태운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에너지도 소모되고, 내가 원하는 삶도 이룰 수 있어요. 그러니 이제 살과 다이어트를 떠나 여러분만의 삶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을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겠습니다. 우리 모두 푸드 프리덤의 모습으로 만나요!













"다이어트의 노예 생활을 완전히 뿌리 뽑아 청산해야겠다. 나는 이제 정말로 이 불행을 끊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더 이상 신체 이미지와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기를 바라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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