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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Aug 25. 2023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도연화 인터뷰 上

이 신기하고, 대단한 인연을 최대한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최선을 다한 나를 탓하지는 말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을 보듬어 줄 작가, 도연화의 언어를 만나보자.


     

Q1. 안녕하세요, 도연화 작가님. 첫 에세이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책으로 처음 만날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A1. 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을 출간하게 된 도연화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Q2. 작가님의 글은 감각적이면서도 동시에 사람의 내면을 파고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도서에 수록된 글 중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A2.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끄럽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건 제가 만난 수많은 글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면의 단단함을 칠해 온 저이기에 저도 누군가의 마음에 한 겹의 얇은 덧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휘발되지 않을 응원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적었는데요. 잘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네요.



Q3. 이런 일상 속 포근한 글을 쓰는 것도 어떻게 보면 많은 생각을 요하는 일이라고 느낍니다. 작가님은 보통 작업을 해야 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3. 영감을 얻는 대상이 정해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남들과 같은 ‘일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일상을 잘 지켜내다 보면 다양한 문제들이 생기잖아요. 저도 힘든 순간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작아지거나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에 저와 같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일상의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도 불현듯 글감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그러면 메모장에 최대한 빠르게 휘갈겨 놓고, 나중에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발전시키곤 합니다.



Q4. 작가님의 글을 보면 인간관계를 많이 중시하시는 것 같아요. 인연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결이 다르지만 어떤 사람에게서든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작가님은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만나 합을 이루는 ‘인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수많은 우연 속에서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건 무척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어떠한 기회나 순간을 놓쳤더라면 함께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 더욱 신기해지고요. 이 신기하고, 대단한 인연을 최대한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좋은 인연이라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면서요.



Q5. 작가님의 도서 첫 페이지에 나오는 프롤로그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책에 수록된 글을 작업하셨는지 알 것 같은데요. 그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행복은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향하는 것임을.’이라는 부분입니다. 현재 작가님을 진한 행복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요?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5. 다소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행복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에 놓일지라도 제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니까요. 언젠가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며 욕망하기만 한다면 지금이 불행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일상 속 제게 주어진 행복들을 자주 찾아내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바라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 나 참 행복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오거든요. 행복으로 향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상기와 발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6. 작가님은 이 책에 실린 글 중 어떤 글이 제일 좋으신가요? 한 편 소개해 주시면서 이유도 간단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6. 제일 좋은 글보다는 기억에 남는 글로는 <응원을 먹고 자란 우리>가 떠오르네요. 응원을 먹고 자라나길 바라는 소망을 가득 눌러 담은 글입니다. 우리가 받았던 마음을 되새기고, 누군가에게 그러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에게 열렬하고 따듯한 응원을 전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응원의 순수하고 다정한 힘을 믿습니다. 곁을 지켜주는 사람의 따듯한 응원은 일어날 의지를 가져다준다고 믿어요. 그런 마음을 나누며 살아간다면 무너지지 않고 이겨 낼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은 나를 그리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요.



Q7.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은 작가님께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이 책을 어떤 분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유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7. 무엇 하나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시절의 아쉬움으로 적어 내려간 글이 많습니다. 그런 저의 아쉬움은 독자분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내가 없으면 무엇도 남지 않을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자고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희미해지고, 나를 보듬는 방식을 잊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할 때 우리는 더욱 가치로워진다고 믿습니다.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우리는 더 나은 내가 된다고 믿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는 힘은 나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요. 나를 사랑하고 싶고, 더 나은 나를 그리는 순간에 펼쳐 보시면 좋겠습니다.











NEXT


Q11. 꼭 글이 아니더라도 작가님은 예술 쪽에서 활동하셨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작가님께서 다른 예술 활동을 한다고 하면 어떤 곳에서 작품을 내셨을까요? 그 활동을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하네요.


A11.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싶은 마음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








도연화 작가님의 이어지는 인터뷰는 2023년 8월 28일 월요일 18:00에 부크럼 브런치에서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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