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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로 달려가 따듯한 온기가 되어주고 싶다.
<책 미리보기>
나는 그 아이가 어느 날 인가 쉽게 뱉어냈던 헤어지자는 말에도 사랑한다며,
그 애의 집 앞으로 달려가 있는 힘껏 안아주지 못했다.
나는 그 여느 날과 같이 그 애에게 눈치가 없는 사람으로 남겨졌던 것이다.
춥다고 말하는 그 애의 손을 이 차가운 손으로나마 꽉 잡아주었다면,
죽고 싶다는 그 애의 말에 내가 옆에 있어줄게 라며 좁은 어깨라도 내어줬더라면,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서슴없이 집 앞으로 달려갔더라면. 그랬더라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