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이 남긴 수많은 자국들

베스트셀러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中

by 부크럼





'헤어진 연인이 남긴 수많은 자국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中

헤어진 연인이 남긴 수많은 자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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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오랜만에 나선 카페에는 당신이 즐겨 마시던 티라미슈 라테를 추천해주는 카페 주인장이 있었고, 라면을 사러 들어섰던 마트에는 당신이 좋아하던 인스턴트 크림수프가 내 어깨 높이에 걸려있었다. 머리를 자르러 들어섰던 미용실에는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을 추천하는 미용사와, 집으로 돌아오는 2호선 열차 내가 앉은자리의 맞은편에는 당신이 사고 싶다 말했던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 앉아있었다.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2018년 달력 곳곳에는, 당신과 챙겼던 기념일의 날짜가 나의 눈을 멈춰 서게 했고, 오늘 집 문 앞에 붙어있는 전단지는 당신이 즐겨 먹었던 떡볶이집의 전단지가 붙어있다.

나는 잊고 지낼 것만 같았던 당신을, 세상이 그렇게나 기억하고 있는 날이 무던했다. 조용한 새벽에 노크를 하며 돌아가는 시곗바늘 소리처럼 선명했고, 어디선가 겪었던 것만 같은 느낌의 데자뷰처럼 낡은 기억이었다. 온 세상이 당신을 기록한 수첩처럼 한 장 한 장 쉬이도 읽히던 날, 여러 모습의 당신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서 세상을 지우고만 싶었던 그런 날들. 지우려고 해도 자국이 남아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연필 자국처럼 꾹꾹 눌러 담아 적어갔던, 당신에 대한 모든 자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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