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니라도, 내가 말했던 사소한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에게 선물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
나의 괜찮은 모습이 아닌, 망가진 모습을 보고도 곁에 있으려고 하는 사람.
내가 미워서 욕을 하다가도 그것으로 인해 남이 내 욕을 하면 화를 내는 이상한 사람.
둘 사이의 교집합 이외의 부분 또한 충분히 사랑해주고 존중해 주는 사람.
내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나의 어떤 구석이라도, 좋아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
나의 주변인을 존중해 주는 사람. 나아가서 잘 보이려고 노력해주는 사람.
어떤 화가 나 있더라도 내가 아프면 울면서 나보다 더 아파해주는 그런 사람.
<나를 사랑하는 연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