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크럼 Jul 25. 2022

<작가의 언어> 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상)

사랑과 마음은 가까이에 있어요


당신의 마음을 '귀여움'으로 물들여 줄게요!

달콤한 동심의 세계로 우리를 퐁당 빠져들게 하는 작가, 토마쓰리의 언어를 만나 보자.




Q1. 토마쓰리 작가님 안녕하세요. 올해 가장 귀여운 책! 일러스트 에세이 출간을 정말 축하드려요. 최근에는 동화책 작업으로 북토크도 여러 차례 참석해서 독자들을 만나셨죠. 벌써 두 권의 책을 낸 작가가 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A1. 안녕하세요. <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를 쓰고 그린 그림작가 토마쓰리입니다. 초여름과 완전한 여름에 귀여운 책이 한 권씩 나오게 되어서 어느 때보다 바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책을 사랑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때에 선물처럼 출간 제안이 와서, 온 마음을 다했던 작업이에요. 독자분들에게도 이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해요.          


     

Q2. 처음 일러스트 에세이 출간 제안을 받으셨을 때, 어떤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책으로 담아 보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셨나요?     


A2. 저와 배우자에 대한 짧은 에세이를 쓰고 있던 때에 연락을 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사랑과 마음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사랑과 마음이 결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고요. 이 책과 함께라면 더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Q3. 동화 같은 풍경에 올망졸망 모인 작은 친구들. 작가님의 그림은 오래 들여다보며 여기저기서 작은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작가님의 뚜렷한 그림 세계는 언제부터 구축하신 건가요? 지금의 그림들이 탄생한 계기와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A3. 제 그림 이야기는 열 살 때의 어린 저에게, 지금의 제가 만들어 준 ‘친구들’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그때는 오직 저만을 위해서 그림을 그렸지만, 이젠 제 그림을 봐주시는 모든 분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그림을 그려요. 그렇게 그리다 보니 여러 명의 그림 친구들이 생겨났어요. 그래서 봐 주시는 분마다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다 다르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하고 재밌는 경험이에요.               





Q4. 책에 실린 캐릭터 소개를 보면 토마쓰를 필두로 동물, 요정, 로봇 친구들 모두 각각 귀엽고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 중에 작가님께서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이 친구의 꿈과 앞날은 꼭 응원하고 싶다! 하는⋯     


A4. 저는 튤립요정을 응원해요. 여러 요술을 부리는 다른 요정들과 달리 튤립요정은 튤립만 피울 줄 알거든요. 그렇지만 그 능력을 자신이 정말 사랑해요. 주위 요정들과 튤립을 보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응원하게 돼요. 저도 튤립요정처럼 제 능력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요.     


          

Q5. 작가님이 책 속에서 가장 아끼는 문장이나 그림을 소개해 주세요.     


A5. 

멍멍
널 만나서 배운 것들이야
풀 속에 핀 작은 꽃들을 찾기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춤추기
눈을 감고 바람이 하는 말 듣기
어제와 색이 다른 잎사귀 발견하기
지나가는 구름 위에 걱정 덜기
반짝이는 별에게 꿈 말하기
꿈속에서 널 만나기
오늘도 꿈속에서 만나 
멍멍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 저는 정말 재미없이 살았거든요. 일하고 잠만 자는 삶을 살다가 배우자를 만나고 나서 세상이 완전히 뒤바뀌었어요. 모든 계절을 사랑하고 모든 시간을 아끼게 되었어요. 그 감정을 담아 쓴 글이기 때문에 가장 생각나는 글이에요.        


       

Q6. 책 제목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작가님은 마음이 힘들 때 주로 어떤 방법으로 이겨내시나요? 작가님만의 마음 치유 방법이 있다면?     


 A6. 저는 극단적인 두 방법을 사용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종일 자기. (영화를 계속 틀어놓고요) 남은 하나는 아침부터 밖에 나가서 밤까지 돌아다니기예요. 특히 요즘은 나무랑 풀, 물을 보는 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2주에 한 번씩은 보러 가요. 일어나 버린 힘든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어떻게든 제가 제 마음을 풀어 주려고 노력해요. 재우던지, 애처럼 어르고 달래요. 맛있는 것도 먹이고 꽃도 많이 보여주면 어느새 괜찮아지더라고요.            



Q7.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무 귀여워서 방긋, 웃음이 나는 책입니다. <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는 어떤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책인가요?     


A7. <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봐>는 칭찬과 사랑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해요. 커 가면서 칭찬보다는 조언, 사랑보다는 보상을 받으며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책 속에서 많이 받아가셨으면 해요.     













토마쓰리 작가님의 이어지는 인터뷰는 7월 29일 금요일 18:00에 부크럼 브런치에서 만나 보세요 :)



                    

매거진의 이전글 [디자이너의 언어] 북 디자인의 기쁨과 슬픔, 이유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