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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랑B Oct 13. 2021

방문자

틈틈이 쓰는 틈새 작시#5

굳게 닫은 창문과

고요히 밝힌 불빛 아래

몸을 누이면

모든 시끄러웠던 것들 사라지고

하나뿐인 친구가

소리없이 찾아와

곁에 누워 묻는다


"삶을 잃어도 살아갈 수 있어?"


나는 그를 쳐다보지 않고 대답했네


네가 있다면, 친구여


공포의 마수도 번뇌의 갈퀴도

빼앗아갈 수 없는 것

가시밭길에서 함께 피 흘리는

Avec

깊은 새벽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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