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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는 것_브런치 통계

매일 글쓰기 5

by 책피는엄마

매일 글쓰기가 밀리고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여전히 느린 속도의 게으른 나. 그래도 일단 노트북을 켜고 쓴다.


요즘 내가 보는 것은 브런치 통계다.
원래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자주 접속하지 않았다.
"걱정 많은 아이에게 쓰는 편지"를 연재할 때는 매일 들여다봤지만,
연재가 뜸해진 뒤로는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글을 쓰면서 또 통계창을 열고 있는 나.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쓰는 건데, 왜 통계가 그렇게 궁금할까.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여전히 반응한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남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겠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분명 남에게 보이기 위함은 아니다.
마음을 꺼내어 글로 담아낸다.
어떤 건 혼자 간직하고 싶고, 어떤 건 꺼내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 진심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닿지 않을까 두렵다. 닿지 않는 글은 마치 내 마음이 평가받는 것 같아 무섭다.
그래도 쓰긴 쓸 거다.


누군가에게 단 한 명이라도 닿는 날이 있겠지.
비록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는 분명히 닿으리라 믿는다.



설사 닿지 않아도, 나를 남기고 나를 아는 일로 삶을 풍성하게 하니, 주저 없이 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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