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결심한 이들을 위한 조언
"어떻게 해야 책을 잘 읽을까요? "
이런 질문은 사실 부끄럽습니다. 잘 읽는 다는 것 자체가 상대적이고,
세상엔 소위 '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읽으세요?"
라는 질문은 조금 낫습니다.
맞고 틀리고가 아닌,
제게 도움 된 것들을 얘기드릴 수는 있겠고,
다음은 들은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독서를 결심한 이들에게 드리는 조언'
조언이라는 말이 영... 불편하지만,
팁이라기엔 가볍고,
비법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제가 읽는 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매달 적게는 2권에서 많게는 5,6권 가량을
내용을 파악해 설명할 수 있을정도로 읽고 정리합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면서 나름 알게 된
제 나름의 '책을 읽는 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을 준비해야 합니다.
당연한 소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게 문제입니다.
책 읽어야지 하고 못 있는 분들은 대부분 하는 말들은
'읽을 책이 없다'
'그럼 책 사러 가야겠다' 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못 읽습니다.
누가 그랬습니다. 책은 사서 읽는 게 아니라, 사 놓은 책 중에서 읽는거라고...
맞습니다. 책을 준비한다는 말은 불을 피우고 싶을 때 사용할 땔감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과 같습니다.
그제서야 나무 구하러 가면 그날은 불 못피우지 않겠습니까?
평소에 관심가는 주제의 책,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많지 않더라고 몇 권, 내가 읽고자 했을 때 짚을 책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엔 새벽 배송도 되는데요? 생각하시겠지만,
내일 아침에 나는 책을 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두 번째,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함께 사역했던 한 목사님은 1년을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어느날
'여기에 커피머신이 있었네요' 라며 입구에 놓여 있는 기계를 발견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분은 커피를 먹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자연스레 관심이 없고, 마음이 없었기에 보이지도 않았던 겁니다.
아무리, 책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며 소용이 없습니다.
수백권의 책이 집에 쌓여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벽입니다.
나에게 책 읽을 '마음'이 있다는 것은 '계획'으로 드러납니다.
마음이 있는데 계획이 없다면 그 마음은 가짜일 가능성이 큽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어떻게 만날까? 무엇을할까? '계획'으로 이어지듯
마음은 계획을 세우게 만들고, 준비하게 합니다.
세 번째, '시간과 공간'에서 실천합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구현됩니다.
앞의 두 단계를 지나왔다면 분면 우리는 '시간'을 보내며 '공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마음은 '몽상'입니다.
계획만 세우는 사람은 '몽상가'입니다.
'독서'는 매우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활동입니다 .
아무리 눈 앞에 놓여 있어도 내가 읽어야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과 정리하려는 수고가 들어가야 합니다.
읽은 내용의 확장과 연결까지를 생각한다면 '적극적'이며 심지어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따로 다룰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하려면 책을 읽고자 한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시간과 공간' 속에 들어가야 합니다.
'독서'는 그 일을 반복해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독서' 하고 싶다면?
'독서'를 지속하고 싶다면?
'독서'해 지길 바라지 말고,
(저의 방법은 꼭 아니더라도)
'독서' 해 봅니다.
25. 2.2
독서, 읽기를 지속했던 방법들을 정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