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아마 go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고 쉬운 단어죠. 그리고 대부분 go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로 가다'라는 의미가 자동으로 생각날 거예요. 맞아요. go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go는 '못 먹어도 go'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왜냐구요? (고스톱을 얘기하려는 건 아니에요.)
못 먹어도 go
냉장고에 넣어놓고 오랫동안 깜빡하고 방치했더니 상해 버린 고기, 어제까진 식감이 좋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상태가 처음 같지 않은 빵, 껍질을 까보니 안에 곰팡이가 자리 잡은 양파,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 '혹시...'하고 뚜껑 열었더니 역시나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는 우유. 이런 상황에 우리는 이렇게 말하죠. "상했네. 상했어. 맛이 갔어." 하고 말이죠. 이 말을 영어로 표현할 때 바로 go를 쓴답니다.
무언가 상해서 못 먹게 되었을 때 go를 이용해서 표현해요. 그래서 '못 먹어도 go'인 거죠. 우리도 "이거 맛이 갔어." 라거나 "쟤 완전 맛이 갔는데?"라고 말할 때가 있죠? 우리말에서 이렇게 무언가 또는 누군가의 상태가 꽤 좋지 않게 변해버렸을 때 '가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상태로 변하다'라고 표현할 때 go를 써요.
go는 혼자서 의미를 충분히 나타내는 동사는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뒤에 무언가가 따라오게 되는데요, '가다'를 뜻할 때는 뒤에 자연스럽게 "어디로?"라는 것이 궁금해지기 때문에 장소를 나타내는 어구가 따라오죠. '상태가 나빠졌어' 또는 '상해버렸어'라고 말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간단한 어구를 만들어보면서 쉽게 이해해 볼까요?
- go (가다) / 어디로? / to school (학교로) -> go to school 학교에 가다
- go (가다) / 어떤 상태로? / bad (안 좋은 상태로) -> go bad 상하다, 상태가 나빠지다
두 번째 예시에서 go 뒤에 부정적 의미를 가진 형용사 bad 가 나왔으니, 결국 bad 한 상태로 주어가 간 것이고, 이걸 간단히 말하면 '상하다, 상태가 나빠지다'가 되는 것이죠.
음식이 상하거나 상태가 나빠졌을 때 go +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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