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공장에 담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

안오일 저자 <기억공장> 리뷰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5.04.03
*장르: 그림책
*출판사: 노는날
*총페이지수: 44
주정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공장! 안오일 저자의 <기억공장>은 주정 공장에 담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나는 주정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공장이에요.
*주정 공장에 담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
*안오일 저자의 <기억공장>!
제주 4.3 사건에 대하여..

제주가 핏빛으로 물들었던 적이 있다. 해방 이후 이념 갈등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1947년 3월부터 1954년 9월까지 7년 7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스러져 갔다. 숫자를 비교하면 6.25 전쟁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다.이는 당시 미군정과 그 이후의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이를 상대한 남조선로동당세력들 모두가 민간인 학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이었다. 4.3이라는 명칭은 1948년 4월 3일에 발생했던 대규모 소요 사태에서 유래하였다. 4.3사건은 반군 진압을 명분으로 한 학살, 이념과 종교적 신념에 입각한 학살, 특정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학살, 보복성 학살 등 사실상 지구상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학살의 유형이 총집합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4.3 의 기억을 담은 공장

1943년 설립된 동양척식주식회사 제주 주정 공장은 해방 전후 제주도의 주요한 산업 시설이었다. 제주 주정 공장은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인에 의해 운영되었으나 해방 후 되돌려졌다. 당시 주정 공장은 큰 가공 공장이었고, 그에 따른 창고도 역시 큰 규모였다. 이 주정 공장 창고를 4.3 당시 수용소로 활용한 것. 혹독한 고문 후유증과 열악한 수용 환경 때문에 주정 공장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도 있었으며 공장 안에서 아기를 낳는 일도 있었다. 또 주정 공장 내에도 경찰 특별수사대가 상주하면서 귀순자들을 취조하기도 했다. 청년층은 대부분 재판에 회부되어 육지 형무소로 이송됐고, 이들 중 대다수는 6.25 직후 집단 희생당했다.2001년부터 매해 4월이면 주정 공장 터에서 4.3 당시 행방불명된 원혼들을 위무
하는 '제주 4.3 행방붙명인 진혼제'를 봉행하고 있다.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그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역사관이다.


제주 최대 4.3 수용소

4.3 이 발생하자 군부대는 이 주정 공장 시설을 접수하여 1948년 가을 초토화 작전이 전개된 이후 언덕 위의 고구마 저장 창고 10동을 4.3에 연루된 연행자나 하산민들의 수용 시설과 재판 장소로 쓰기 시작했고, 결국 제주 최대의 4.3 수용소가 되었다.



죽음으로 가는 길목


주정 공장 고구마 창고는 제주판 아우슈비츠 수용소였다.귀순하면 살려 준다는 선무 공작을 믿고 하산했지만, 하산한 사람들은 곧 이곳에 수용되어 갖은 고문을 당했다. 영문도 모른 채 불법적인 군법 회의에 회부되었고, 재판 후에 정뜨르비행장에서 학살되거나 마포, 인천, 전주, 대전, 대구, 목포 등지의 육지 형무소로 보내졌다.



2,000여 명의 수감자가 오래된 창고에서 살고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여성 수가 남성보다 대략 3배나 많았고 팔에 안긴 아기들과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1949년 5월 11일 주정 공장을 방문한 UN위원단)


이 작품은 제주4.3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제주에서 주정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주정공장에 대해 이야기이다. 주정공장은 일제 강점기때 지어진 공장으로, 제주에서 나는 고구마, 설탕, 강냉이로 알코올을 만들었던 공장이었다. 이 알코올은 군사용 비행기의 연료로 사용되었고, 해방 후에는 미군정에서 공장을 관리했다. 이곳에 있던 고구마는 도민들의 식량으로 쓰이기도 했던 곳이다.


이 작품은 이념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어린아이까지도 희생당한 제주 4.3 때 일어난 사건을 담은 작품으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정 공장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일어난 희망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주 4.3사건때 당시 감옥으로 변한 이곳은 제주 사람들에게 아픔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제주 4.3 이라는 비극적 역사를 통해 고통스러운 과거를 마주하는 것이 슬픔에 머무는게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것임을 알려주는 이 작품은 주정공장이라는 상징적이라는 곳을 통해 우리는 희망과 절망,회복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인권을 침해받고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 주정 공장은 단순히 사건의 배경을 다루는게 아니라, 기억과 희망, 고통과 치유를 담고 있는 주정공장의 상징적인 장소의 의미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그림과 글의 표현이 조화롭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기억 공장>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좋은 작품이다. 아픔 속에서 희망의 노래를 알게 되고, 치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이 작품은 제주4.3 역사를 배우는 기회를 주고,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주정공장에서는 군인들에게 끌려온 사람들은, 마음대로 공장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야말로 감옥이 되고야 말았다. 모두가 절망하고 있는 그때에 주정 공장안에서 애기 해녀 찬희가 노래를 부른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모두의 안부를 빌면서 부르는 이 노래는 수용소에 울려 퍼진다. '이어도 사나' 는 바다에서 노를 저을 때나 헤엄을 칠 때 서로 주고받으며 부르던 해녀들의 노래이다. 험한 파도를 넘나드는 해녀들에게 '이어도 사나' 는 무사히 돌아오라는 인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녀들의 노래가 어느 순간 , 뚝 끊기고만다. 이유는 아무도 주정 공장에 오지 않았기 때문. 한동안 닫혀 있던 공장이 다시 얼렸을 때, 주정공장이 본 사람들의 모습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주정 공장은 터가 남아 있던 자리에 다시 세워져있어서 지금 제주도에 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정을 만들고, 사람들의 희망을 담던 공장은 한순간에 절망이 가득한 공간이 되었던 곳 <주정공장> ! 제주 4.3의 기억을 담고 있는 공장이자, 우리가 꼭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들러주는 공장이다. 이념의 갈등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일어난 제주 4.3! 상처받은 과거를 치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깊은 생각과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역사적 비극을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졌고, 희망과 절망,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통해 나는 슬픔을 느꼈다. 이 작품이 역사적 사건을 다루지만, 그 안에서 감정적인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의 희망을 전달하려는 이야기 <기억공장>! 우리는 제주 4.3 사건이라는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잊혀진 아픔을 기억하고 우리는 이를 통해 미래를 배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준 이 작품! 애기 해녀 찬희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을 떠오르게 하고, 잊혀진 역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온다. 기억의 중요성과 함께 삶의 가치를 알려주는 이 작품!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알고 싶다면, <기억공장> 이 작품 적극 추천한다.


책 속의 한 문장
나는 사람들을 찾아보아요. 김씨 아저씨가 쪽잠 자던 자리도 삼삼오오 간식 먹던 발효실 옆 작은 탁자도 비어 있어요.어디 어디 숨은 걸까요.
사람들이 하나씩 내 안에 갇혀요. 밖으로 나갈 수 없대요. 상처를 치료할 수도 없고, 누군가를 만날 수도 없대요.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지만 나는 기쁘지 않아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주정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공장이에요.

안오일(글) 작가소개

¤어릴 적부터 꿈이 많았던 작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조인간이 되고 싶기도 했고, 나쁜 사람을 잡는 형사가 되고 싶기도 했고, 진실을 추구하고 알리는 기자가 되고 싶기도 했다.

¤ 고등학교 때 데미안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 작가는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도 하지만, 자신의 틀을 깨기도 한다는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 매력에 빠져 결국 작가가 되었고, 힘 있고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대표작

신진호(그림) 작가소개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형 예술을 공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주로 일상의 소중함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을 그린다.

¤대표작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들은 더 이상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