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아키코 저자 <패자의 고백>!
*출간일: 2025.08.25
*장르; 추리소설
*출판사: 블루홀 6
*총페이지수: 408
충격의 대반전 미스터리! 미키 아키코 저자의 <패자의 고백>은 심리적 반전과 법정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산속의 한 별장에서 추락 사망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별장 주인인 모토무라 히로키의 아내 모토무라 미즈카와 그의 아들 모토무라 도모키이다. 두 사람은 절벽 위에 세워진 별장 2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는데, 사건 발생 당시 히로키는 1층에 있다가 충돌음을 듣고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히로키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데.... 아내 미즈카가 사망하기 직전 한 잡지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 가 발견이 되는데, 그 수기에 남편이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었기 때문. 그리고 알마 지나지 않아 아들 도모키가 사망 전 할머니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가 된다.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체포된 남편 히로키는 아내가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한 명의 산 자와 두 명의 죽은 자. 세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죄를 주장하는 히로키는 형사 재판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서게 되고, 피고인의 변호인은 무쓰기 레이 변호사는 사건을 둘러싼 증인들의 진술을 수집하며 진실을 파헤치는데.. 이렇게 점점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과연 셋 중 거짓말은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등장인물 소개
*모토무라 히로키*
¤44세, 유명 기업가
¤사건 당시 별장 1층에 있었고, 아내와 아들이 추락한 뒤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아내가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한다.
¤침착하고 논리적인 듯하지만, 진술 속에 미묘한 위화감이 존재한다.
*모토무라 미즈카*
¤35세, 사망자.
¤사건 당시 아들과 함께 2층 베란다에서 추락한다.
¤잡지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에서 남편이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 한다고 고발한다.
¤내면의 불안과 공포가 진술에 드러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모토무라 도모키*
¤8세, 어머니와 함께 추락한다.
¤할머니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엄마랑 아빠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본 가족의 불화와 공포가 담겨 있다.
*무쓰기 레이*
¤변호사.
¤히로키의 변호를 맡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냉철하고 분석적인 인물로, 진실을 추적한다.
충격의 대반전 미스터리! 변호사 무쓰기 레이 시리즈 <패자의 고백>은 별장 추락 사건이 발생 후, 관계자들의 고백 만으로 구성된 충격적인 대반전 미스터리로, 이메일, 진술서, 수기 등으로만 구성된 비대화형 서술의 본격 미스터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건 발생 후, 관계자들의 고백만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의 작품으로,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이 아니라, 수기와 진술서, 이메일 등만으로 진행된다는 면에서 흥미롭고 인상적인 작품이다.
별장 추락 사망 사건을 둘러싼 형사 재판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재판 장면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저자가 변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저자의 내공이 잘 드러나는 법정 미스터리이자 와이더닛을 진득하게 그려낸 본격 미스터리 작품이기도 하다. 독특한 구성, 법정 미스터리, 본격 미스터리! 이 세 가지만으로도 치밀하게 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저자의 능력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대화문과 지문도 하나 없어도 충분히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고 ,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읽는이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작품 곳곳에 배치한 위화감도 단번에 깔끔히 회수하는 마무리까지! 너무나 완벽한 작품이다.
매일 뉴스를 보다 보면 현실 그 자체가 사회파 미스터리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소설 안에서만이라도 현실과 분리되어 즐겨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인터뷰 중-
오직 고백과 진술만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이 작품은 대화 없이도 충분히 몰입감 있는 전개로,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곳곳에 숨겨진 단서들이 마지막에 깔끔하게 회수하는 것도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의 구조를 띤 이 작품은 진실을 찾아가는 지적 추리의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진실과 거짓의 경계, 그리고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세 명의 고백이 서로 충돌하면서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진술의 신뢰성과 기억의 왜곡, 그리고 자기 방어적 거짓말이 얽히면서 진실의 상대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백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자기 정당화나 타인을 조종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이 그런 고백이 진실을 담보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패자' 는 단순히 법적 패배자가 아니라, 도덕적, 심리적 패배자, 혹은 진실을 감추고 살아가는 자는 지칭하는 다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들! 모든 인간은 자기만의 진실을 말한다. 그리고 패배를 인정하는 순간, 진실이 보인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자기기만과 타인에 대한 오해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 세 명의 인물이 서로 다른 고백을 남겨,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는 이 작품은 객관전 진실보다 주관적 진술의 힘을 강조하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의 말에 휘둘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고백을 믿을 수 없게 되고, 진실은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의 패자는 단순히 재판에서 진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진실을 끝까지 마주하지 못한 사람, 혹은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 채 오해 속에 살아간 사람이다. 대화 없이 오직 진술과 기록만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진실을 향한 집착보다 진실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치 탐정처럼, 언어의 뉘앙스와 위화감만으로 진실을 추리하게 되는 작품! 진실은 하나가 아니고, 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 그리고 패자란 법적 패배자가 아니라, 진실을 마주하지 못한 자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리하게 만드는 지적 미스터리! 대화 없이도 몰입감을 유지하는 서술, 심리적 반전과 위화감의 회수,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드러나는 진상까지!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다가온 작품으로, 단순한 미스터리의 이상으로, 자신만의 고백을 되돌아보게 한다. 심리적 반전과 완성도 높은 복선 회수! 초반에는 평온하게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짜릿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이렇게 치말할 수 있을까? 하면서 감탄하게 될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자신의 아이가 비정상적인 살인자라는 것. 그사실이 내포한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위치도 성과도 인격도 한순간에 무너져내리고 남는 것은 살인자. 그것도 비정상적인 살인자의 부모라는 가차 없는 주황 글씨 뿐. 저는 그보다 더한 지옥을 모릅니다.
P.103 중에서
체념인지 공포인지 애원인지 알 수 없는 그 눈빛! 전날 밤, 부모가 어떻게 죽일지 궁리한 바로 그 아들이 놀랍게도 스스로 생사의 벼랑 끝에 몸을 세우고 숨을 죽인 채 아버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하늘이 저를 시험한 것 같습니다.
P.132 중에서
변호인이 피고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어차피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예단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피고인은 당연히 죄를 면하려고 중종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피고인이 죄를 지었다는 증거를 찾아내고 피고인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것은 검사의 역할입니다. 피고인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사실을 법정에서 주장하고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변호인의 의무입니다.
P.327 중에서
미키 아키코 작가소개
¤1947년 도쿄 출생.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60세에 은퇴 후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 2010년 어느 기이한 가족에게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소재로 한 본격 미스터리 『귀축의 집』으로 제3회 ‘바라노마치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당시 심사를 맡은 ‘신본격 미스터리의 아버지’ 시마다 소지는 ‘추리의 정밀 기계가 쓴 것 같은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키 아키코 작가의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