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벗겨지는 진실, 그리고 두 얼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저자 <마트료시카의 밤 >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책 소개


¤출간일: 2024.01.11

¤장르: 추리소설

¤출판사: 리드비

¤총페이지수: 344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트릭! 아쓰카와 다쓰미 저자의 <마트료시카의 밤>은 겹겹이 쌓인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루는 미스터리 소설집이다.


각 단편 줄거리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절, 탐정 한 명이 바뀐 가방을 찾아 중고 서점 거리를 헤매는데...과연 탐정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

때는 2021년 입시 직전, 코로나로 인한 수험생들의 불공평을 막고자 K대학은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데...그 대책은 어디까지나 논리적인 본격 미스터리 ‘범인 맞히기’로 입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


마트료시카의 밤

대작가의 집에 방문한 신입 편집자. 작가는 걸작이 될 작품 속 밀실 살인을 함께 재현하며 원고를 검증하자고 제안하는데...거짓과 진실이 끝없이 뒤집히기 시작한다!


6명의 격앙된 마스크맨

코로나로 한동안 성사되지 못했던 학프연(전일본 학생 프로레슬링 연합) 총회가 드디어 열렸다. 복면 위에 마스크까지 쓴 그들이 모인 장소에서 뜻밖의 사건이 일어나는데?



작가소개


아쓰카와 다쓰미

¤1994년 도쿄 출생.

¤ 도쿄대 졸업.

¤2017년 《명탐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가 고분샤의 본격 미스터리 신인 발굴 공모전 ‘KAPPA‐TWO’에 선발되며 데뷔했다.

¤현재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로 〈2021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을 비롯한 유수의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하고 거장들의 극찬을 받으며 문단의 총아로 거듭났다.

¤2022년 에세이 《아쓰카와 다쓰미 독서 일기阿津川辰海 読書日記》로 ‘제2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평론·연구 부문을 수상했다.


대표작



감상평


¤겹겹의 나를 마주하게 만드는 밤의 이야기!
¤나를 닮은 인형을 발견한 밤!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를 시험하는 중첩되는 반전의 연속! <마트료시카의 밤>은 총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단편소설집으로, 4가지 기발한 설정 아래 구성된 독립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는 끝없이 겹쳐지고, 쉴 새 없는 반전이 연속인 작품으로, 코로나 사태라는 큰 설정과 각각의 단편만의 고유한 설정, 그리고 구성, 복선, 트릭, 반전 등 저자의 테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겹겹이 쌓인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 작품의 제목처럼 겹겹이 쌓인 인형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자아가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는 듯한 불안감이 등골을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기억의 파편, 서로 어긋나는 시점,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진짜 얼굴 같은 여러 요소들을 선보이면서, 겹을 벗겨가는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 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를 다룬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보여주는 얼굴과 숨기고 싶은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런 인물들을 보면서 마치 우리의 일상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면서 겹겹의 인형처럼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밤' 은 시간의 상징성을 그린다. 밤은 진실이 드러나는 시간이고, 동시에 가장 숨고 싶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의미이다. 이 작품은 읽다보면 단순한 미스터리의 이상의 감정들이 남아, 과연 내 마음의 몇 겹의 인형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은 정체성, 기억, 자아의 층위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려냈다. 분위기가 서늘하고, 심리적 긴장감을 동시에 그려낸 이 작품은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재미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갖춘 소설로, 단순히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깊이까지 갖춘 작품이다. 이 작품의 4편의 이야기가 모두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절, 바뀐 가방을 찾아 중고 서점 거리를 헤매는 하드보일드 탐정, 코로나 시대 본격 미스터리 범인 맞치히 입학 시험을 도입한 대학교. 소설을 연기하며 펼치는 작가와 편집자의 밀실 속 2인 공방전, 코로나 떄문에 이제 겨우 성사된 전일본 학생 프로레슬링 연합 총회들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코로나 사태라는 큰 주제와 더불어 단편 각각의 고유한 설정을 그려냈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미스터리 중고 서적이 가득한 헌책방을 방황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스터리 소설에서 위안을 찾던 작가의 경험, 대학시절 동호회에서 함께 봤던 영화에서 시작된 밀실 속 2인 공방전, 좋아하는 프로레슬링에 본격 미스터리를 담고 싶었다라는 저자의 바람을 이 작품에 다 담아냈다. 선배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한없는 존경뿐만 아니라 자조적인 유머까지 담겨 있는 이 작품은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사람의 정체성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숨기고 있는 진짜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그 틈이 사건의 긴장감을 준다. 또한 기억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게 되는지, 그 기억이 얼마나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보다 나는 누구인지, 기억은 믿을 수 있는지, 사람은 왜 여러 얼굴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하는 작품으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경이 밤이라는 것,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인물들, 어디서부터 어긋난 대화들까지!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작품으로, 마음 한 구석에 서늘한 마음이 남는 작품이다. 읽고 난 뒤 오래 남는 여운 ! 이런 여운을 주는 미스터리는 흔하지 않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책 속의 한 문장


내 마음은 죽음을 향해 천천히 질주하고 있었다. 감정을 느끼는 건 포기하고 견뎌 냈다. 그러나 참는 것이 슬슬 한계에 이르렀다.



P.57 - 위험한 도박 중에서 -
내 욕심 때문에 세 사람을 죽였다.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든 마키무라가 어떤 인간이든, 사람을 죽인 죄의 무게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 대가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P.70 - 위험한 도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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