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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거미 Mar 06. 2021

<주식하는 마음>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 그리고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셋

2020년 한 해는 그야말로 주식열풍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의 붐이 일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Covid-19 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팬데믹은 시장에 큰 충격을 선사했고, 3월 주식시장은 과거의 글로벌 경제 위기만큼의 낙폭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이 위기를 활용하여 용기 있게 뛰어든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천금같은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전례 없던 글로벌 팬데믹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해소되기 시작하자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니까요. 이러한 상승의 흐름에 잘 올라탄 투자자들이라면 손쉽게 자산가치 상승의 과실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 한 해는 우량주나 실적주에 투자해서 몇 개월 이상 보유했다고 한다면 누구라도 돈을 벌었을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늦게 시장에 뛰어든 새내기 투자자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올 해를 기점으로 진검승부의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투자실적은 대세상승장의 파고에 힙입어 운좋게 얻어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KOSPI 3000 을 돌파한 이례로 우리 주식시장은 한번도 가지 못한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어떠한 위험과 기회가 도사리고 있을지 전문가들조차 확실하게 장담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올 해 1~2월 주식시장은 작년에 입문한 새내기 투자자들을 시험하는 일종의 관문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내가 과연 초과 수익률을 좇는 투자자로서의 자질과 배짱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하나의 시련과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이 <주식하는 마음>이라는 책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잠시나마 지면을 빌려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그리고 나름의 공정함을 위해), 이 도서는 DB투자증권에서 서비스하는 DOMA 앱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음을 미리 일러둡니다>


최근 제가 즐겨보던 주식 예능 프로그램인 <개미는 뚠뚠>에 저자가 출연하면서 도서 리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강해졌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때는 작년 12월이었는데 완독을 하고 나서 이 책은 꼭 한번 리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일때문에 미루다 미루다 여기까지 왔는데, 좋은 내용의 책이기도 하고 저자의 방송 출연이 트리거로 작용하여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만감이 교차하는 고난의 시기를 걷고 있을 주식 투자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더 시의적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저자인 홍진채 작가, 주식 예능 방송 <개미는 뚠뚠 시즌 2> 출연 (넷플릭스 제공) 


우선,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자산운용사를 맡고 있는 펀드매니저 출신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가 보면 장기간 주식시장을 관찰하고 직접 경험해온 저자의 식견과 그가 다방면으로 쌓은 지식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여타의 기술적 분석 및 투자기법에 대해 설명하는 다른 투자서적들과는 달리,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동인인 '투자자 심리와 사고방식'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동경제학, 심리학, 통계학, 뇌과학까지 다양한 지식 분야를 넘나듭니다. 방송 출연 전까지만 해도 저자의 얼굴을 몰랐었는데 제가 책으로 접한 그의 인상과 실물이 주는 인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자가 꾸준히 시장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민한 흔적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뢰가 간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넘쳐나는 주식 시황 관련 정보들을 취합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한데 말입니다. 그에 대한 물음에 저는 다음과 같이 답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 책은 투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차트 분석, 재무제표 분석, 퀀트 분석 같은 복잡한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주식 시장에 뛰어든 참여자들의 심리와 사고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실제 투자든 매매든 우리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가 제대로 신경쓰지 않는 영역을 다루었다는 말입니다. 둘째, 투자자 본인이 잘못하고 있는 투자 행동에 대해 돌이켜보고 반성하도록 만드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저 역시 실제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한 명의 참여자로서, 그동안 제가 결정한 의사결정의 논리와 근거에 대해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째, 명확한 답이 없는 투자의 길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줄 다방면의 참고서적들을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각 챕터 별로 저자가 엄선한 심리학, 뇌과학, 투자 관련 서적들을 소개하고 코멘트를 달아놓아 투자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책에서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내용들을 5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간히 그동안 제가 주식 투자 활동을 통해 깨달은 바를 함께 섞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주식 거래의 본질은 심리 게임이다

결국 투자는 사람이 하는 행위입니다. 인간의 인지능력과 판단이 개입될 수 밖에 없죠. 저자는 두뇌의 작동 방식을 잘 이해하면 감정에 휘둘리는 의사결정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편향(Bias)을 제거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가 미처 파악하기 어려웠던 갖가지 편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읽다가 보면 저절로 내가 실제 투자에서 경험했던 실패 사례들이 이러한 편향에 근거하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주식이 걸어온 경로를 보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말고 일관성을 지키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게임스탑 공매도 전쟁


또한 저자는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어떻게 심리를 측정하고, 또 심리의 변곡점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라는 두 영역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사람들이 더 공포감에 빠진다면 가격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는가? 어느 정도의 가격이면 거저 먹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입니다. 결국 가격은 가치에 대한 각자의 주장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합의된 환상'입니다. 따라서 이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각각의 참여자들은 어떤 가격대를 불편해하고, 어떤 가격대를 편안해할 것인가로 나누어서 대답을 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가격이 가치에 수렴하지 않고, 스쳐 지나가거나 영원히 도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

Image Credits: Jack Warrick / Wikimedia Commons under under a CC BY-SA 4.0 license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피드백 루프가 있어야 합니다. 즉 실패를 하고 나서 무언가를 배워 다음 의사결정에 반영하도록 해야 함을 말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투자 가설이 틀릴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하고, 틀린 이후에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의사결정을 반드시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경영학계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매일 국내 주식장이 마감된 후에는 당일 매매한 내역을 바탕으로 매매일지를 작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일 매매에 앞서 어떤 종목을 사기로 했다면 매수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이미 다양한 경로로 뉴스를 접하고 리포트를 참고하여 기업을 분석해야 합니다. 뇌동매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은 마쳐야 합니다. 단기 급등주를 따라가는 단타의 영역에서 큰 수익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돈을 잃을 리스크 역시 증가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러한 길보다는 좀 느리더라도 저자의 조언에 따라, 현명한 투자자를 목표로 매일 정진하는 거북이 같은 스타일입니다. 


매일 자신의 투자 내역을 기록하는 행위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몇 일만 지나도 왜 내가 이러한 판단(혹은 실수)를 했을까 하는 물음표가 떠오르게 만드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 그러한 종목들은 개인적인 욕심과 사심이 개입하여 이성보다 심리적인 본능이 더 크게 작용했을 때 나온 결과물들이었죠. 흔히 FOMO(Fear of Missing Out)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내가 산 종목들은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을 때 테마주와 단기급등주들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면 '나도 한 번 발이나 담가볼까' 하는 심리가 고개를 처들고 올라오게 됩니다. 냉철한 분석에 근거하지 않은 이러한 뇌동매매의 결과는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에 기인한 경기 과열에 의해 급등한 종목들은 인간의 욕심을 먹고 자라는 영역이 아닐까 하는 의문마저 듭니다. 여기서 살아남을 자신과 실력이 있다면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바로 '과연 나는 어떠한 유형의 투자자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3) 주식을 하는 이유

우리가 주식 투자라는 판에 뛰어들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본질적인 물음이 있습니다. '과연 나는 리스크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각 증권사에서 주식계좌를 트기에 앞서 투자 성향 설문조사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가벼이 넘기고 투자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한때 저 역시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 질문이 굉장히 근본적이며 심오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공격적인 투자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나는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까? (출처: https://www.adamdobson.co/thinking-into-results)


새로 주식시장에 유입된 대부분의 참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장기 저금리의 시대에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로 각오했다면,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칙의 집합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좋은 피드백을 하기 위해 계속 시도하고, 나의 가설이 틀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피드백 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 자체가 유일하게 제시할 수 있는 '올바른 원칙'이라고 주장합니다. 



4) 대답할 수 있는 질문

출처: https://ko-kr.facebook.com/pg/AQQAPod/photos/


저자는 투자를 시작할 때는 '내가 이 게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즉 얼마의 기간 동안 유의미한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가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타임라인'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세운 투자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야 하고, 이에 대한 대답은 '틀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의사결정의 결함을 발견하기 어렵고 이를 피드백 루프에 반영시키지 못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개선해나갈 수 없게 됩니다. 


주식 투자에서 투자 아이디어는 반드시 유효기간이 존재해야 합니다. 아이디어의 타임라인을 고려한 투자(흔히 시장에서는 재료라고들 하죠)를 해야 하며, 주식을 팔까 말까 고민할 때 전져야 할 질문 역시 '아이디어가 소진됐는가'의 여부입니다. 주식을 살 때 내가 산 이유가 있었다면, 그에 따른 세부 시나리오가 반드시 있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단순히 차트와 수급량에 근거한 기술적 분석으로도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만(분명 이 영역에서도 잘 하시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보다 멀리 본다고 한다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아이디어의 유통기한과 시나리오에 근거한 대응이 바로 여기서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시장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고 어느 한쪽이 틀렸음을 인정하여 포지션을 바꿀 때 그 차이가 메워진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떤 경로로 틀렸음을 인지할 수 있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특정 시점에 특정한 형태로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알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5) 확률론적 사고관

출처: https://luminousmen.com/media/data-science-probability_1.jpg


주식 시장은 언뜻 보기에 '돈 놓고 돈 먹기'하는 투기판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는 주식시장에 뛰어들게 된 본질적인 이유와도 관련이 되어 있는데, 주식시장은 '다수 시행' 방식을 통해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가능한 자산시장이라는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복리의 마법'이죠. 하지만 이는 단순히 도박처럼 대부분 운에만 의존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책의 내용 중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느낀 구절은 다음의 내용이었습니다. 


실력은 '기댓값'이고 운은 '편차'이다.


즉, 운의 영향을 줄이고 실력을 키운다는 말은 결과의 편차를 줄이고 기댓값을 높여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는 확률분포를 추론하고 다수 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리한 게임으로 이끌어가다 보면 마침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확률분포를 추론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룰'을 알아야 하며, 여러 번 시도할 수 있어야만 기댓값이라는 가상의 값을 '실제 결과'로서 손에 쥘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어떤 게임을 하든 '최대 손실 금액'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실패(혹은 실수)로 인해 강제로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이렇게 확률분포를 추론하고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주사위를 던진다면,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은 여러 번의 시행으로 상쇄되어 사라지며, 실력이란 운이 좋아지게 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운이 상쇄되는 구조를 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주식시장에서의 경험도 그렇고, 최근 읽고 있는 복잡계 네트워크 관련 서적에서도 그렇고 이러한 통계학적, 확률론적 사고관이 성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흔히 아웃라이어나 스포츠스타들의 통계 역시 정규확률분포를 따른다는 것은 이것이 일반론적인(Universal) 인식관이라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어찌보면 위의 내용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5가지 내용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이 주식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과연 나는 어떠한 투자자인가?' 라는 물음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법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 역시 행동으로 실천하게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시장 참여자로서 다양한 투자 관련서를 탐독하고, 매일 같이 관련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그동안 읽었던 주식 관련 서적 중에 단연코 가장 인상적이라는 말로 이 책의 평가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환경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입문서로 이만한 책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시황에 따라 자신의 투자원칙이 흔들리거나 잦은 뇌동매매로 인해 계좌가 시퍼렇게 멍든 투자자라면,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초짜가 봐도 좋은 책이고, 주식 고수가 봐도 유익한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언급한 격언으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취약점이 없어야 한다.
Success requires absence of frag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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