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도에 가 보았는가..
지난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었어요.. 그날 시끌데이 행사에 부스로 참여도 해서.. 독도의 날 활동도 하고.. 학교 그림책 수업 주제로도 삼아서 독도의 날 이야기를 하고, 대한민국 땅 독도라는 것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고 독도의 상징 강치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선생님은 독도에 가 보았냐고 물어보았어요.. 저는 아직 독도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배를 타고 숙박을 하며 가는 여객선도, 울렁거리며 가야하는 쾌속선도 탈 자신이 없어서 울릉도 여행이 계속 미뤄지고, 울릉도와 코스로 묶인 독도는 여행해야하는 곳 리스트에 올라와 있을뿐 계획하고 실천하지 못하고 있던 곳이었어요..
학생의 질문을 받고 많이 부끄러웠어요.. 독도의 크기를 물어보는데 아파트 대단지 크기만 하려나.. 하는 두리뭉실한 대답으로 넘어가고.. 돌아오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면서 전국을 두루두루 아이 어릴때 많이 다녀보자 했으면서 정작 독도를 다녀오겠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가..
가도 입도를 못할 수도 있고, 배가 안 뜰수도 있고의 핑계가 많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일박이일에서 독도 이야기를 다룬 예능을 방송해주었어요. 독도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을 보고 뭉클..
내년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울릉도를 거쳐서 독도까지 꼭 다녀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표가 생겼다면 그것을 실천할 수 있게 한걸음을 내딪으면 됩니다. 휴가 일정을 맞추면 되고 날씨를 최대한 체크하며 도전해 보면 되겠지요
그렇게 한걸음씩 걸어 목표했던 일들을 이루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독도 여행은 우리나라 안에 있는 섬 여행인데 훨씬 쉽겠다는 생각입니다.
매년 독도의 날에 독도 책을 읽고 활동을 했지만 유독 올해 부끄러웠던 것은.. 독도를 가보았냐는 학생의 질문과 그 독도가 실제 얼만큼 큰지 물었던 것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계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