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스톤 Jun 10. 2019

자기답게 사는 게 왜 중요하냐고요?

북스톤 임프린트 비컷 : 끝까지 끌어안고 싶은 내 삶의 한 컷

"당신의 일이 세상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

우리 책 <창업가의 브랜딩> 표지에 쓰여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조금 바꾸어 보았다.

"북스톤의 책들이 어떻게 기억되면 좋을까?"

'일을 더 잘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책'이라는 답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일을 잘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회사에서 좋은 고과를 받는 것,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결과적 관점에서 보면 일을 잘한다는 의미는 대략 정해져 있을 것이다. 다만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선순위로 꼽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닌 내가 갈 수 있는 길을 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나아가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바탕으로 '자기다운' 꿈을 꿀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 우리가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창업자들 중에도 자신이 즐기는 일을 잘함으로써 성공한 이들이 많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은 자기다움으로 이어진다.
자기답게 사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는 이러한 전제 하에 북스톤의 임프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자기다움이라는 메시지는 같지만 경영서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고 주도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한 것이다. 임프린트 이름은 '비컷'으로 지었다. 사진에서 주로 쓰는 용어이지만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베스트인 A컷보다 조금은 부족해 보여도 마음이 가는 B컷처럼, 세상의 잣대보다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자는 의도였다.  


비컷의 첫 번째 책은 김규림 작가의 <뉴욕규림일기>였다. 이 책 역시 작가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카메라 대신 노트와 펜을 들고 무작정 떠난 도쿄여행에서 손으로 쓰고 그리는 그림일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울러 특별한 계획 없이 자신의 속도로 즐기는 여행의 도 알게 됐다. 그렇게 독립출판물 '도쿄규림일기'가 출간되었고, 뒤를 이어 작가가 2주 동안 뉴욕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뉴욕규림일기>가 정식출간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남의 여행이 아닌 나의 여행을 담았다는 점이다. '뉴욕에서 꼭 가 봐야 할 곳' 같은 여행정보 대신 작가의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장소와 일상 같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바로 알 수 있을 만큼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내용들이다. 독자들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뉴욕규림일기>를 읽고 뉴욕에 가보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다음에는 저자처럼 '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을 예측이라도 하듯 저자는 이렇게 적었다.


내내 돈가스만 먹어도,
내내 숙소에서 휴식만 해도,
매일 같은 곳에만 가도,
유명관광지에 가지 않아도
여행자가 행복한 여행은 무조건 좋은 여행이다.
우린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 여행하니까.
모두가 각자만의 여행을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 <뉴욕규림일기> 중에서.



비컷은 내 삶을 내 방식대로 디자인하고 주도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타인의 기준이나 세상의 잣대가 A컷이라면, B컷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끝까지 끌어안고 싶은 컷입니다. 비컷을 통해 나의 삶, 나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으신 분들을 기다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베트남 농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