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움직이는 문장 하나의 힘

글쓰기의 힘 _ 사이토 다카시

by 서수정
하루 1km,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지난주는 병원에서 잘 보내고 무슨 책으로 찾아뵐까 고민하며 써 놓았던 글을 뒤적여보았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안겨주었던 책을 찾던 중 [글쓰기의 힘]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전자책으로 읽었던 책이었는데 소장각이었다.

사이토 다카시의 [글쓰기의 힘]은 그 제목처럼 ‘글’이 단지 쓰는 기술을 넘어, 내 삶의 동력이며 존재의 증거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가슴 깊은 곳에서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었다.

“나도,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다.”


그 생각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지만, 늘 ‘지금은 아니야’라는 말로 덮어두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묻는다.

“지금 쓰지 않으면, 언제 쓸 건가요?”




글쓰기는 작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 ‘내가 살아온 흔적’이 된다면


글을 쓴다는 건 더 이상 소수의 작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기획서부터 소논문, 보고서, 프레젠테이션까지—누구나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사이토 다카시는 글쓰기를 이렇게 말한다.


“글쓰기는 스포츠다.”


운동처럼 매일 꾸준히 해야 늘고,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글쓰기 역시 ‘체력’과 ‘리듬’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400자 원고지 한 장을 1km 달리기에 비유하고 있었다.

매일 1km씩 달리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기록을 넘게 되어 있다는 말, 그 말이 왠지 제 마음을 뜨겁게 했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먼저 많이 써야 한다”




이 책에는 실용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나에게 특히 유용하게 다가온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글쓰기는 스포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글쓰기도 훈련이다.

매일 써야 하고, 멈추면 뒤처진다는 경고 대신, 한 줄이라도 쓰면 다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격려가 담겨 있었다.


2. 3법칙으로 문장력을 다져라

“키워드 3개, 핵심 콘셉트 3개, 인상 깊은 장면 3개를 정리하라.”

복잡한 생각을 단순화하고, 흐릿한 이야기에 구조를 부여하는 데 이 방법은 정말 실용적이었다.

나도 곧바로 메모장에 키워드를 적어보며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삼색 볼펜 메모법

한동안 잊고 있던 습관인데,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올렸다.

빨간색은 꼭 기억할 문장, 파란색은 인용하고 싶은 구절, 초록색은 내 생각.

그저 밑줄 긋기만 하던 독서가, 어느 순간 글쓰기의 재료가 되어준다는 사실이 새삼 놀랐다.




“처음에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써라”


이 책에는 강력한 문장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나의 글쓰기를 다시 돌아보게 한 세 문장을 인용해 보면…..


“처음에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쓰면 이 글이 무엇을 주장하고 있는지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고 싶은 말을 부족함 없이 표현하면서 너무 평범하지 않게 첫 문장을 쓴다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계속 읽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먼저 많이 써야 한다.”


글쓰기를 배운다는 건 문장의 기술만이 아니라 내 삶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라는 걸, 이 세 문장은 말해주고 있었다.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위해


아직 출간을 말할 만큼 써둔 글은 없지만, 나는 분명히 쓰고 싶은 사람이란 걸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쓰는 이 글 한 편도, 언젠가 내가 쓸 책의 첫 페이지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사이토 다카시는 말한다.

“큰 그림을 그리기 전에, 작은 그림을 자주 그려보라.”

매일의 기록과 단편적인 생각들이 연결되면, 언젠가는 책 한 권의 구조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매일 독서하며 기록으로 남기려고 지난 5년여간의 시간을 보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의 진심을 말하기 위한 글.

쓰는 힘이란, 결국 나를 끝까지 믿어주는 힘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노트북을 열면서 빈 화면에 무엇을 채울까를 고민했다.

매 순간 내가 쓰는 글이 완벽한 글이 되길 바라고 바라왔지만, 이 책을 읽은 순간 힘이 생겼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 한 줄도 결국은 책을 향한 발걸음이 된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매일 1km, 매일 원고지 한 장, A4 한 장…..

이제는 꿈을 미루는 대신, 조금씩 다가가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 단순한 진리를 이제야 깊이 받아들인다.


‘삶이 글이 되고, 글이 다시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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