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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서영 May 23. 2022

산후조리가 아닌 자가격리를 하게 되다니

워킹맘 다이어리

남들 걸릴 때 안 걸리길래 슈퍼 면역자인 줄 알았지. 출산휴가가 아니라 자가격리를 하게 되다니. 6월이면 확진자 자가격리도 해제된다는데 하필이면 코로나도 끝물, 확진자 자가격리 끝물에 코로나에 걸렸다. 게다가 생후 1개월 된 신생아도 있는데 코로나에 걸렸다.  


어제저녁에 집에서 신속항원 검사했을 때는 한 줄이었다. 밤새 으슬으슬거려서 아침에 검사해보니 두 줄이었다.


두 줄 나온 아침에나 당황했지 가족들이 다 걸리고 나니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가족들이 다 걸렸으니 분리해서 있을 번거로움도 없다. 증상은 몸이 으슬으슬한 것과 목이 칼칼한 것 외에 없다. 졸지에 신혼여행 때도 안 내본 일주일 휴가를 쓴 남편. 벌써부터 회사에서 못 다 정리한 공문서 걱정이다.


코로나 후유증이 길다더라. 아이고 아이까지 있는데 어쩌냐. 처음보다 3-4일 후 아픈 경우가 많다더라. 그런 말들은  의미가 없다. 왜냐면 이미 엎질러진 물. 이미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냥 앓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기왕 걸린 거  아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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