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문장이 돼볼게-

by 김뜻뜻



7월의 초입부터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우리에게 당도한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어슬한 먹구름이 하늘을 덮으니 하지가 지났음에도 낮보다 밤이 길게 느껴진다. 1년이 12개월이니, 7월의 시작을 기점으로 절반인 반기가 나누어진다. 반기는 분기로 나누어지고, 분기는 월로 나눠진다. 그렇게 시간의 개념을 쪼개다 보면 원자처럼 쪼갤 수 없는 단계에 이른다. 그걸 나는 ‘순간’이라고 부른다.




평소에 어떤 일을 할 때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하는 편이다. 이때, 목표의 절반인 중간 목표도 세운다. 예상과 다르게 중간 결과가 알싸한 고추처럼 매울 때도 있고, 달콤한 초콜렛처럼 달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절반이나 해냈다는 것이고 그동안 오롯이 ‘순간’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매번 배우는 게 있다. 어떤 일이든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할 일은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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