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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뚫기 Mar 31. 2023

20. 잠재력을 탁월함으로

탁월한 목소리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

 『정답 맞히기 식 삶에서 벗어나기』 메거진에 마지막 글을 업로드 한 지 벌써 세 달이 지났다. 세 달간 나의 흔적을 돌아보니 그동안 열여덟 권의 책을 읽었고, 열여덟 편의 글을 썼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나의 삶을 반복하여 돌아보았다. 최근 들어 새로운 생각이 올라오기도 해서 지금의 나를 기록으로 정리해두려고 한다.




l 교육대학교 수석 졸업 (과거의 나)


과거의 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교육대학교 수석 졸업’


교육대학교는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정해진다. 오직 초등 임용고시를 통과하여 초등교사가 되는 길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료들은 1~3학년 때까지 학과 공부보다 세상을 자유롭게 경험했고, 4학년 때부터 임용고시 준비에 들어섰다.


반면 나는 1학년 때부터 임용고시에 별 영향이 없는 학과 공부에 집중했다. 고등학생이 내신 성적을 챙기듯 나는 학과 성적을 챙겼다. 시험기간이 오기 전부터 틈틈이 독서실에 가서 시험 준비를 했다.


나는 교수님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재능이 있었는지, 각 교수님의 스타일에 따라 공부 방법을 달리했다. 그리고 대게 성공했다. 즉 나는 권위자가 만든 기준을 찾아 흡수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학생이었고, 끝내 ‘교육대학교 수석 졸업’ 타이틀을 얻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멍청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여행도 다니고, 연애도 많이 할 수 있었는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타인이 만들어 놓은 정답에 목을 매달았다.


후회하고 한탄하려고 지금 이 글을 쓰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질문이다. 나는 왜 그렇게 살았을까?


‘바르고 똑바르게 정답을 찾아라.’


돌아보니 그게 나의 유일한 생존 전략이었다. 가정 형편이 여유롭지도 않았고, 체격도 왜소했다.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았고, 특별한 재능도 없었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공부, 세상이 만들어 놓은 정답을 외우는 거뿐이었다.




l 아빠가 되다 (문제 인식)


2021년 10월 22일 오전 8시 54분, 나의 아들 담박이가 태어났다. 덩달아 나도 다시 태어났다.


육아를 시작하며 개인 시간이 귀해졌다. 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중요한 일로 개인 시간을 채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조그맣고 꼬물꼬물 한 작은 생명체가 끊임없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아빠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뭐야?’

‘아빠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뭐야?’

‘아빠는 누구야?’

‘아빠야?’


안타깝게도 나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그렇게 무망 할 수가 없었다. 익숙하던 것이 낯설어지기 시작했고, 충만하던 것이 허망해지기 시작했고, 안락하던 것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울어봤자 작디작았던 나의 아들보다 내 영혼이 훨씬 작은 듯했다.


나의 무망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다시 질문이었다. 거대한 헛헛함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 책 저 책, 이 영상 저 영상을 헤맸고, 끝내 답이 찾아왔다.


꿈은 하고 싶은 무언가(행위)이고,
목표는 하고 싶은 무언가를 위해 가야 하는 지점이다.

김경일, 와이스트릿 인터뷰 중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고 행복의 반대는 반박의 여지없이 지루함이다.
흥분이야 말로 실질적인 의미에서 행복의 동의어이고 당신이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팀 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l 꿈이 없었다 (문제 원인 진단)


나는 권위자들의 정답을 찾아 흡수하는 식으로 살아왔다. 교사가 되고 나서도 권위자를 찾아 연구회에 가입했다. 연구회를 이끌어 주는 교수님은 늘 자신만의 관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나는 권위자인 교수님의 관점을 정답 삼아 살았다.


그렇게 살다 보니 내 인생에는 목표 밖에 없었다. ‘권위자의 정답을 찾아 흡수한다’는 목표.


꿈만 있는 사람은 허황되고,
목표만 있는 사람은 무망 하다.

김경일, 와이스트릿 인터뷰 중


담박이의 돌잔치 날이었다. 어쩌다 보니 일이 커졌다. 꽤 많은 친척분들이 돌잔치에 오셨다. 기쁜 날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이었다.


노쇠하신 외할아버지가 내 눈과 마음에 계속 걸렸다. 그때 외할아버지는 집에서 넘어지신 뒤로 수술과 오랜 요양원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간신히 간신히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담박이. 마찬가지로 간신히 간신히 걸음을 떼시는 외할아버지. 세상물정 몰라서 순수하고 맑은 담박이의 눈빛. 반면 세상만사 다 겪고 노쇠하여 무망함이 가득한 외할아버지의 눈빛. 나는 외할아버지의 눈빛에서 나의 눈빛을 보았다.




l 설레는 무언가를 찾아서 (해결 방안 모색)


목표로만 가득하여 무망한 나의 인생. 무망함의 원인을 알았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진짜 내가 원하는 거, 진짜 내가 바라는 거, 진짜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거, 즉 나의 꿈을 찾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나의 꿈을 찾을 수 있을까?’


다시 질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이 책 저 책, 이 영상 저 영상을 떠돌아다니며 내 질문에 답을 찾았다.


Step 1. 당신의 일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Step 2. 당신이 평소 닮고 싶은 인물과 그 이유는?
Step 3. 당신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상, 단어, 문구, 문장, 좌우명,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는 글귀는?
Step 4. 당신이 기여 · 제공하기를 원하는 대상이나 영역은? 당신이 기여 · 제공하기를 원하는 것은? 어떻게 기여하고자 하는가? 위의 3가지를 골격으로 하여 1, 2, 3 Step의 중요 단어를 선택하여 당신의 사명을 30자 내외로 작성해 보시오.

강규형,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


이 중에서도 특히 Step 2가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 나의 가슴을 떨리게 했던 사람들을 떠올려보았다. 유시민, 유현준, 로버트 기요사키, 우종영. 책과 영상을 통해 만났던 사람들 중 내 가슴을 떨리게 했던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이 부러웠고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


나는 왜 그들을 보면 가슴이 떨릴까?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내가 내린 답은 ‘탁월한 목소리’다. 한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한다면 ‘탁월한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다.


내 머릿속에 나의 꿈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청중 앞에서 강의, 강연, 발표하는 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는 청중들의 모습이었다. 나는 내 머릿속에 펼쳐진 장면을 의심했다. 정말로 이게 나의 꿈인가? 정말로 이게 내가 꿈꾸는 모습인가?


의심을 거듭하자 시간은 과거로 흐르기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 손을 들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발표하는 나의 모습. 고등학생 때 멋진 발표로 친구들과 선생님의 칭찬을 받던 나의 모습. 대학생 때 스스로 만족할 만한 발표를 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던 나의 모습. 교사 때 몇 개월에 걸쳐 만든 보고서를 연구회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하던 나의 모습. 내가 가장 살아있고 빛났던 순간들이었다.




l 잠재력을 탁월함으로 (실천하기)


나는 탁월한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꿈꾼다. 솔직히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거보다 탁월한 목소리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더 크다. 나라는 사람이 그런 욕심이 있다는데, 부정하고 싶지 않다. 응원하고 싶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크고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있고, 그중 하나가 브런치와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는 일이다.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나의 잠재력을 탁월함으로 바꾸는 도구들이 하나씩 생긴다. 뻔한 도구들이지만 내게는 정말 소중한 도구들이어서 나를 위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현재 내가 가진 도구는 크게 ‘의심’, ‘이해’, ‘실천’이다.



ll 의심하라


나는 권위자의 정답을 흡수하듯 살아왔다. 권위자의 말이라면 의심하지 않고 어떻게든 끼워 맞춰서라도 수용했다. 나는 정답 맞히는 기계처럼 살아왔다. 그런 습을 극복하기 위해 내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의심’이다.


먼저 나를 의심한다.


‘내 생각이 과연 맞을까?’
#동전의 옆면
『페이크』


나는 권위자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듯 살아왔다. 내가 치열하게 고민해서 찾아낸 기준도 아니면서, 권위자가 만들어 놓은 기준을 마치 내 거인 양 정답처럼 주장했다. 이 습을 걷어내기 위해 새로운 습을 들인다. 바로 질문이다.


‘내 생각이 과연 맞을까? 내 생각의 반대편에는 어떤 생각이 있을까?’


의식적으로 동전의 옆면에 서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보려고 노력한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정답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나는 나의 길을 간다.

(’ 동전의 옆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14. 동전의 옆면] 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한번 더 나를 의심한다.


‘내가 ㅇㅇㅇ 할 수 있을까?
#동조의 조건, 겸손
『파는 것이 인간이다』


이제 나는 권위자에 기대는 게 아니라 스스로 권위자가 되고자 한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홀로 서보지 못했다. 명확하던 게 불분명해지기 시작했고, 자신 있던 게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멈춰있던 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오롯이 내 힘으로 내 목소리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내가 ㅇㅇㅇ 할 수 있을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질문은 답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나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른 한편으로 나는 지금까지 해낸 것과 앞으로 해낼 것을 끊임없이 답한다.


그리고 질문은 동기를 생각하게 만든다. 의심이 깊어지고 깊어질 때마다 나는 나의 꿈을 다시금 떠올린다. 과연 이게 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까? 더 근본적으로는 이게 진짜 나의 꿈이 맞을까?


나를 의심했으면 이제 상대를 의심한다.


사회가 그려놓은 선은 무엇인가?
#사회가 그려놓은 선, 내가 원하는 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권위자의 말을 정답 삼아 살아가는 사람은 나뿐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권위자에 기대어 산다. 그 순간 개개인은 사회가 그려놓은 꼭두각시 인형들이 된다. 세상은 거대한 연극판이다. 권위자들은 각자 자신의 기준을 홍보하고 전파한다. 권위자에 스며든 개인들은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권위자가 그려놓은 선에 매달려 살아간다. 권위자들은 거대한 체스판의 플레이어, 개개인은 체스말인 셈이다.


‘사회가 저 사람에게 그려놓은 선은 무엇인가?’


나와 갈등하는 사람은 분명 나와는 다른 정답을 가진 사람일 거다. 나와 다른 사람을 원망할 필요는 없다. 그 또한 나와 같은 꼭두각시일 뿐 그 사람에게 악의는 없다.


한 번 더 상대를, 세상을 의심한다.


그대의 말이 왜 하필이면 지금 내게 왔을까?
#초월


내게 거슬리는 말들, 듣기 싫은 말들, 반대로 나를 들뜨게 하는 말들, 듣기 좋은 말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말들이라는 걸 깨달았다. 기왕 그렇다면 약으로 만든다.


‘그대의 말이 왜 하필이면 지금 내게 왔을까? 내가 돌아볼 것, 준비할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인가?’


듣기 싫은 말, 듣기 좋은 말을 나의 꿈과 목표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는다. 무조건 긍정적인 관점으로, 그 말들이 나를 성장시키려고 왔다는 걸 기억하며, 내 삶의 이정표로 삼는다.



ll 이해하라


의심한 끝에 내가 해야 할 일은 수용이 아닌 이해다. 나를 이해해야 나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던 권위자를 만날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해야 상대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던 권위자를 만날 수 있다. 또는 상대가 체스판의 플레이어인지 체스말인지 알 수 있다. 그래야 나 또한 플레이어가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먼저 나를 이해한다.


꽂힌 문장 글쓰기
#책 한 권에 한 문장만 얻는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독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는 책에서 많은 것을 얻을 능력이 없었다. 따라서 욕심부리지 않고 책 한 권에서 한 문장만 얻자는 마음이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문장들이 내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마음에 꽂힌 문장들을 공책에 옮겨 적고 질문했다.


‘왜 이 문장이 내게 와닿았을까?’


나는 질문과 함께 타임머신을 탔다. 나의 가정환경, 나의 학창 시절, 나의 친구들, 나의 선생님들, 나의 신체, 나의 지적 능력, 나의 끈기, 나의 인정욕, 나의 성향. 내게 꽂힌 문장들은 나의 과거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었다. 꽂힌 문장들이 쌓이고, 질문이 반복되고, 타임머신이 반복될수록, 내가 나에 대해 너무 무심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 상대를 이해한다.


상대의 관점 찾기
#책의 핵심을 요약하라
『본깨적 독서법』 『독서의 즐거움』 『칼날처럼 읽고 봄바람처럼 말하라』


좋은 책의 저자는 모두 체스판의 플레이어다. 그들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이해함으로써 자신만의 관점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수없이 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낸 작가가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과 몸이 바뀌었다고 해보자. 부유하고 명성이 자자했던 작가는 하루아침에 가난한 무명작가가 되었다. 가난한 무명작가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나는 가난한 무명작가가 다시 부유한 유명 작가가 될 거라 믿는다. 체스판의 플레이어가 되는 조건은 돈과 환경이 아니다. 핵심은 그가 가진 관점이다. 그는 자신의 관점으로 가난하고 무명한 처지를 보고, 그 처지를 둘러싼 세상을 보고, 결국 새로운 작품을 써낼 것이다. 그의 관점으로 보면 세상 모든 것이 소재가 되고 글감이 된다.


마찬가지다. 자수성가하여 십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 수없이 많은 예능을 성공시킨 PD, 수없이 많은 작품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 예술가. 그들은 모두 체스판의 플레이어이고, 플레이어의 핵심 조건은 그들의 업적이 아니라 그들의 관점이다.


‘저자의 관점은 무엇인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책을 읽고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수 있다. 각자 느끼는 대로 책을 읽는데서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면 책의 핵심을 요약해야 한다. 저자의 핵심 관점을 찾아야 한다. 그 관점으로 내 인생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그게 나 또한 체스판의 플레이어가 되는 길이다.



ll 실행하라


의심한 끝에 이해해야 하고, 이해한 끝에 실행해야 한다. 지식을 아무리 머릿속에 집어넣어도,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저자의 관점을 아무리 많이 찾아도 무언가 실행하지 않으면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


아웃풋 하라
#인풋 대 아웃풋의 황금 비율 3:7
『아웃풋 트레이닝』


나는 현재 세 가지를 실행 중이다. 첫째는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쓰기다. 책을 읽고, 저자의 핵심 관점을 찾아내고, 그 관점으로 저의 삶을 돌아보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의 관점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주목적이다. 부수적으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인생을 바꾸는 독서감상문을 쓰는 방법’에 대한 힌트가 되길 바란다.


둘째는 독서 모임이다. 독서 모임을 통해 책을 더 깊이 읽을 수 있다. 또한 독서 모임은 사람책을 읽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의 관점과 더불어 참여하는 분들의 관점을 읽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참여하는 독서 모임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세바시’처럼 15분의 발표 기회를 준다. 덕분에 청중 앞에서 목소리를 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셋째는 발레다. 나는 책벌레, 세상을 머리로만 경험하려는 습이 있다. 늘 나의 몸을 죽이며 살아왔기에 이제는 몸의 목소리도 깨워보려고 한다. 발레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두 달 되었는데, 죽어있던 몸을 깨우려니 온몸이 쑤시고 고통스럽다.


마지막으로, 실행해 볼까 고민하고 있는 게 있다. 초등교사 경험 10년을 살려 초등학생 아이, 보호자, 초등교사의 고민을 들어주는 콘텐츠를 연재해볼까 한다. 내게 그나마 재능이 있다면 분석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가. 그런 덕인지 내게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는 분들이 꽤 많았다. 나는 진지하게 고민을 듣고 나름의 도움을 드렸고,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나 또한 감사함을 느꼈다. 블로그를 통해 그런 일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l 나는 탁월한 목소리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 거다.


나는 본질적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하며 전인적인 사람이다.

(출처: 『코액티브 코칭』)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그려놓은 선에 매달려 살아간다. 나는 내게 그어진 선을 지우고 내가 원하는 선을 그릴 거다.

(출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내 몸으로 세상을 경험하여 나의 잠재력을 탁월함으로, 그 탁월함을 나의 목소리로, 그 목소리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거다.

(출처: 언젠가 출간할 『잠재력을 탁월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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