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서 L Sep 24. 2019

'책 읽어드립니다' tvN의 새로운 독서 예능

기사 원문 바로가기▶

https://dailyfeed.kr/7778300/156932959797

https://dailyfeed.kr/7778300/156932959290



24일 tvN에서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예능이 시작되었다. 독서를 주제로 한 예능은 과거 '느낌표'의 한 코너였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후 참 오랜만인 것 같다(다른 게 더 있었겠지만 생각나지 않는다). 전현무, 이적, 문가영, 설민석, 작가 장강명, 김상욱 교수, 윤대현 교수가 출연했는데, 멤버를 보니 누가 주로책 얘기를 할지 알 것 같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로 독서, 낭독, 책 소개와 관련된 콘텐츠를 자주 접했었는데, 모처럼 TV를 통해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1편을 본 소감은 '책과 멀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프로 오래갈 수 있을까?'였다. 이제 첫 회이니 뭐라 평가할 건덕지는 없지만 차차 멤버들의 케미가 좋아지면서 더 시너지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전현무는 "새해가 되고 명절이 되면 책을 사지 않나. 갈 때마다 10만 원 이상 산다. 그런데 안 본다.", "서점에 가면 읽고 싶다. 그때 제일 행복하다. 하지만 집에 오면 안 읽게 된다."라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을 했다. 나 역시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많아서 ㅋㅋ 다 마찬가지구나, 싶었다. 첫 회의 주제는 국내에서만 8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작품인데, 문제는 정작 사놓고 읽은 사람이 적다는 것.

 




나 또한 책장에는 있지만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기도 하다 ㅋㅋ 어쨌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모양이다. 프로그램 이름과 책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최상단에 올랐으니 말이다. 이 프로그램은 마치 시청자로 하여금 독서토론에 참석한 기분이 들게 한다. 지식인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으며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든다. 다음 주제는 <징비록>이라는데, 평소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한 권만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도 한 달에 4권을 (간접적으로) 읽는 셈이니, 참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아마 내일 인터넷서점 사피엔스의 판매지수는 미친듯이 치솟겠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책 판매량만 놓고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디 '책 읽어드립니다'가 성공해 많은 사람들이 책과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bilant8627/221658329220

매거진의 이전글 이제 동네 서점에서 책을 '대여'해주는 시대가 올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