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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 L Jun 21. 2020

서점가도 이제 '언택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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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촉발로 언택트(콩글리쉬지만 다들 쓰니까 뭐...)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언택트 소비란 직원과 만나거나 가게에 직접 갈 필요 없이 재화를 소비한다는 뜻인데, 새삼스럽지만 출판계 역시 이 언택트 소비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세계일보> 기사를 읽어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언택트 소비문화가 출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독서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을 추월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채널별 도서 판매 비중은 모바일(33.4%)과 웹(22.9%)을 합친 온라인 매출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데 비해 오프라인 매출은 43.7%에 그쳤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선 것은 교보문고가 매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따라잡은 건 교보문고가 매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다시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 매출을 따라잡겠지만, 사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기조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책을 쓰는 작가들도, 책을 만드는 편집자들도, 책을 파는 마케터들도, 책을 관리하는 MD들도 새로운 관점에서 책을 바라봐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10권 중 8~9권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시류에 흔들리는 책이 아니라, 10년이고 20년이고 읽힐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코로나' 관련 책들의 판매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과학 분야는 판매 증가율이 46% 증가했고, 정치·사회(39.7%), 경제·경영(24.4%) 등의 분야도 코로나 사태를 다루는 책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치솟았다. 책이 기획부터 집필, 제본, 유통까지 한두 달 안에 뚝딱 나올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리 기획 단계에서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거나 남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만든다는 건 참 여러모로 배움의 자세가 필요한 직업인 것 같다.


그럼 코로나19 탓에 가장 타격을 많은 입은 분야는 무엇일까? ‘여행’ 분야라고 한다. 여행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54.1%나 급감했다고 하니, 수많은 여행서 작가님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신간뿐만 아니라 구간도 타격을 피해가진 못했으리라).




블로그: https://blog.naver.com/jubilant8627/22200784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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