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팀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 참지 못하게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이승건의 야수성이 번뜩이는 순간이었다. 이런 부분이랄까.. 하하. 어쩄든 창업기라고 해야 하나, 이런 책들은 어느 정도 '내 자랑'이 한 스푼 들어가기 때문에 오글거리는 부분은 감수하고 봐야 한다.)
실제로 초창기(인진 잘 모르겠지만) 토스와 협업을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책 내용이 낯설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업무도 퍼포먼스 마케팅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끄덕끄덕하게 되는 내용도 많았고. 다만, 핀테크라든지 이런 부분은 잘 모르는 부분이라 '오 그렇구나'라고 새로운 분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신선함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그래, 한 번쯤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도 좋겠다.'였다. 개인적 성향이긴 하나, 나는 업무 성취감에서 크게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라, 이렇게 열정적으로 살아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음. 다만 지금은 나이도 나이인지라.. 젊은이들과 치열하게 일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껄껄
토스는 이제 완전 공룡기업이 됐다. 이전의 스타트업 모습은 완벽하게 버린 토스. 혼자가 아닌 모두가 이루어낸 성과임을 기억하기 위해, 이런 책을 쓴 거 아닌가 싶다. 기업 시작부터 성장기까지의 책이 나오는 게 흔치 않아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토스 책을 다 읽고, '토스라,,'하는 마음에 잡플에 검색해 봤더니 이렇게 성장한 지금도 쉽게 일할 만한 기업이 아님을 깨닫고 앱을 종료..
learn proactively: 주도적으로 학습하기. 업무에 관한 지식, 좋은 판단 등 회사의 정보를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흡수한다. 우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내가 모르는 점을 주변에 용기 있게 드러내고 이를 채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는다. 동료는 가장 좋은 학습 수단이다.
p.102_토스팀의 핵심가치
경영전략 일반에 속하는 다소 어색한 분야에 있는 책이지만, 굉장히 재밌게 읽은 책으로... 다른 분야가 궁금한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두꺼운데 나는 거의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요즘 북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eet.booky
★세 줄 요약
토스란 기업이 궁금하신 분
스타트업 종사자
소설이나 인문 외 쪽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글을 쉽게 접하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