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ney Spears)
작년 브리트니 자서전이 선풍적인 여론몰이?를 했을 때, 잽싸게 구매해서 읽었다. 한때 미국 대표 아이돌(이라는 표현이 새삼 웃기지만) 커플이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사귀었을 때의 이야기뿐 아니라,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까지 있는 자서전이라서 더더욱 여론몰이가 거세졌던 듯.
내가 구매할 때만 해도 paperback이 없고 왕 두껍고 큰 하드커버만 있어서 킨들에서 다운받아 읽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paperback 이 있다.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으니, 이북이 불편하신 분들은 paperback으로 읽어 보시길..
80년대 생이다 보니 브리트니가 익숙한 나. 예전에는 브리트니랑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백스트리트 보이즈 앨범도 많이 사서 즐겨들었는데 어느 순간 그들도 나이가 들고, 나도 나이가 들다 보니 멀어지게 됐다. 브리트니는 방송활동도 거의 잘 안 하고, 가끔 인스타에서 찾아보는 수준이었는데 예전과 달리 기행을 너무 많이 벌여서 왜 이러지? 싶었는데, 책을 읽으니 어느 정도 그녀의 삶이 이해가 됐다.
챕터가 49장인데, 셀럽의 이야기다 보니 별로 지루함 없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내용 측면에서도 크게 어려운 점은 없음. 내가 생각하는 브리트니는 전형적인 미국 빗치 느낌이었는데(그냥 겉모습만 보고) 생각보다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모르고 당하기만 하는 사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슬펐다.. 후반부부터 자신 내면의 소리를 듣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조금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제목이 the women in me 인가보다.
저스틴의 기행 때문에 화제가 됐지만, 브리트니를 좋아하는, 아니면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이런 셀럽의 memoir는 audible도 셀럽이 직접 읽어주던데, 이 책은 아니라서 아쉬웠음. 브릿니가 참여한 오더블 듣고 싶다!!
This sense, deeply felt and profound, that the woman in me was still strong enough to fight for what was right.
p.256
가정 내에서도, 그리고 사회에서도 이용만 당했던 브리트니.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길 응원한다.
참고로 나는 브리트니가 춤을 잘 춘다 생각한 적이 없는데, 책 보면서 당시 뮤비를 한 번씩 보니..(브릿니 뮤비 댓글이 웃기다. '지금 브리트니 책 챕터 00보고 온 사람?' 이런 댓글 많음ㅋㅋㅋ) 춤을 정말 잘 추는 게 보였음. 춤을 정말 좋아하는지 요새도 인스타에 봉 춤을 추거나 칼 춤(...)을 추는 영상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북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eet.booky
★세 줄 요약
셀럽의 자서전? 회상록을 읽고 싶은 분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이라면 추천
책 레벨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무난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