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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Jul 14. 2022

일터의 문장들(김지수)

평소 인터뷰집을 좋아해서 읽은 책. 김지수의 책은 이전에도 두어 권 정도 사서 읽었었는데 꽤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엮은 책이었던 것 같다.) 인터뷰집을 유독 좋아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사람의 직업이나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인생철학 등을 배울 수 있어서다. 


글쓰기 모임인 무쓸모임에서도 이전에 '무쓸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쉬워서 친한 친구로 확장시켜 인터뷰했을 때도 꽤 괜찮았었다. 다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 중 하나지만, 내 주변 사람은 소수 인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인터뷰할 사람도 적다는.. 안습..한 이유가 있다. 


4월에 읽은 책이라 사실 기억이 잘 안 나는 데 정리해 놓은 노트를 다시 읽어보니, 오타 하지메의 말에 시선이 간다. 



능력을 발휘하는 장소, 평가받는 그룹이 많을수록 평가에 덜 심각해집니다. 한 군데서 인정받으려고 올인하지 않죠. 정체성을 분산시켜 다원화하면 ‘이게 아니면 다음’이라는 대안이 생겨요. 할 수만 있다면 본업 이외에 부업이나 취미를 갖기를 권합니다. 일본은 남성보다 여성이 인정 욕구 강박에 덜 빠졌는데, 육아, 동호회, 자원봉사 등 여러 개의 스테이지에 자기를 세웠기 때문이었어요.

김지수의 일터의 문장들 - 타인의 기대를 떨어뜨려라


타인의 인정에 민감할수록 조종되기 쉽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강박을 낮추고 자기조절력을 회복하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타인의 인정보다 나의 즐거움을 앞에 세우고, 상황을 좀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올인하지 말라, 스스로를 궁지에 몰지 말라, 여러 개의 스테이지에서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갖고 살라.”

김지수의 일터의 문장들 - 타인의 기대를 떨어뜨려라



타인의 인정에 목마를수록 조종되기 쉽다는 말, 그리고 능력을 발휘하는 장소가 많을수록 한 군데 올인하지 않는다는 말에 눈길이 간다. 생각해 보니 이것저것 바쁘게 살 때는 일에 덜 매달렸던 것 같기도 하고.. (수영할 때는 어떻게 하면 펠프스처럼 수영할 수 있을지 고민도 했었다)


인터뷰 집 좋아하는 분들은 읽어봤으면 좋겠고, '일터의 문장들'이라는 제목답게 각 사람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어떻게 일하고 최고가 됐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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