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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youlovearchive Mar 06. 2024

내가 사랑하는 핀 시인선 자랑하기

현대문학 핀시리즈 | 내가 사랑하는 핀 시인선



#현대문학 #내가사랑하는핀시인선 #나의핀 #핀 #핀시인선


*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며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시리즈>가 소설선과 시인선을 합해 100권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구현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이 핀시리즈 시인선 50번째 책이라고 해요.


* 지금까지 출간된 핀시리즈 100권 중 저는 17권을 읽었어요. 시인선 10권에 소설선 7권인데요. 작년 8월에 핀시리즈를 처음 읽기 시작해서 꽤 많이 읽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시인선 11권에 소설선 1권까지 총 12권의 핀시리즈를 소장 중인데 앞으로도 야금야금 사모을 생각입니다. 양안다, 김이듬, 이혜미, 구현우 시인의 시집은 아직 읽기 전인데 무척 기대돼요!


* 지금까지 출간된 50권의 핀 시인선 중 가장 사랑하는 시집을 딱 한 권만 고르라면 저는 이제니 시인의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를 고를 거예요! 최근 시간의흐름에서 출간된 산문집 『새벽과 음악』을 읽기 전에 시집부터 읽고 싶어서 핀시리즈의 시집을 골랐는데요. 목차를 읽는 순간부터 이 시집과 사랑에 빠졌어요. 시들의 제목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그 또한 한 편의 시처럼 느껴졌거든요. 수록된 시 대부분이 마음에 드는 시집은 사실 찾기 정말 힘든데 이 시집은 정말 마음에 꼭 들었어요.


* 핀시리즈를 처음 알게 된 시집인 서대경 시인의 『굴뚝의 기사』, 누군가를 배웅하고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은 것 같았던 정재율 시인의 『온다는 믿음』, 첫 핀사단으로 참여한 후 낭독회까지 다녀온 유희경 시인의 『겨울밤 토끼 걱정』 등, 가장 좋아하는 시집을 한 권만 고르라고 하면 너무 아쉬울 정도로 핀시리즈 시인선은 제 취향 저격입니다. 시집을 읽고 싶긴 한데 어떤 시집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핀시리즈 시인선 중 한 권으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 핀시리즈 시인선 소장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에세이’인데, 여러 시인들이 공통의 테마를 정해서 각자 다른 에세이를 쓴다는 게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또 시인을 조금 더 알아가는 느낌이라 해설이 실린 시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사실 해설이나 발문이 너무 어려운 시집은 다시 손이 잘 안 가는데, 핀시리즈 시인선은 에세이가 실려 있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뿜뿜 ㅎㅎ


* 핀시리즈 200번째, 300번째, 400번째,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핀시리즈 시인선과 소설선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에서 가장 좋았던 시 중 한 편의 구절과 함께 내가 사랑하는 핀 시인선 자랑을 마칩니다! 현대문학 핀시리즈 사랑해요!


———······———


| 익숙하지 않은 배웅처럼 걸음과 걸음 사이에 문득문득 슬픔이 끼어들면서. 너를 너로서. 나를 나로서. 있는 그대로 그 자리로부터 울리면서 물들어가는. 어두운 밤이다. 밤의 노래를 듣고 있다.

/ 「현악기의 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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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한 책: 17권]

* 핀시리즈 시인선: 10권

PIN 008 | 오은, 왼손은 마음이 아파

PIN 013 | 이제니,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PIN 015 | 안희연,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PIN 030 | 안미옥, 힌트 없음

PIN 038 | 박상수, 너를 혼잣말로 두지 않을게

PIN 044 | 정현우, 소멸하는 밤

PIN 045 | 정재율, 온다는 믿음

PIN 047 | 서대경, 굴뚝의 기사

PIN 048 | 유희경, 겨울밤 토끼 걱정

PIN 049 | 민구, 세모 네모 청설모


* 핀시리즈 소설선: 7권

PIN 007 | 정용준, 유령

PIN 009 | 김성중, 이슬라

PIN 033 | 최진영, 내가 되는 꿈

PIN 038 | 김초엽, 므레모사

PIN 043 | 천선란, 랑과 나의 사막

PIN 045 | 천희란, K의 장례

PIN 048 | 강화길, 풀업


[읽을 책: 4권]

* 핀시리즈 시인선

PIN 006 | 양안다, 작은 미래의 책

PIN 021 | 김이듬,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PIN 042 | 이혜미, 흉터 쿠키

PIN 050 | 구현우,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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