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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스터스 BOOSTERS May 12. 2023

회사에 '세계관'이 왜 필요해?

부스터스 '818오렌지 마을' 세계관

부스터스에는 우리만의 문화를 나타내는 '세계관'이 있습니다. 

일명 '818오렌지 마을'이라 불리는 세계관인데요. 

브랜드도 아닌 일반 회사에 왜 세계관이 있는 걸까요?



우리는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크루들이 함께 지켜나갈 암묵적인 행동 양식, 즉 기본적인 에티켓이 근간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사소한 문제도 쌓이면 커지는 법이잖아요.


하지만 '에티켓'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딱딱함이 부스터스에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다소 거북하게 느낄 수 있는 '사내 에티켓'을 재미있게 풀어써 보자는 생각에서 '818오렌지 마을' 세계관이 탄생했습니다. 부스터스 크루들이 일하는 사무실을 하나의 세계로 본다면, 에티켓은 이 세계의 규범과 문화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차근차근 전체적인 콘셉트를 기획하고 스토리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Concept

'818오렌지 마을'에 사는 '오렌지'들에 대한 이야기


부리포니아주의 남쪽에 위치한 818오렌지 마을에는 당도가 높고 껍질에 윤기가 흐르는 오렌지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마을에는 오렌지들의 품격을 높여주는 독특한 문화와 규율이 있었습니다. 마을의 문화와 규율을 배우기 위해 이웃 마을 오렌지들은 물론, 인근 나라에서도 818오렌지 마을로 유학을 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중요한 규율을 어기는 오렌지들은 휴롬나라로 방출되어 무시무시한 착즙 형벌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생략)


'818오렌지 마을'의 818은 부스터스 사무실 주소지인 '선릉로818'을 의미합니다. 추후에 이사를 가게 되더라도, 우리의 근원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이 숫자를 자주 활용하고 있답니다. 또 부스터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색을 담은 '오렌지'를 우리로 정했어요. 즉 살아 숨 쉬는 오렌지들이 사는 818오렌지 마을인 거죠. 그리고 에티켓은 마을의 오렌지들이 높은 당도와 윤기 나는 껍질, 그리고 좋은 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와 규율로 정했어요.



또 부스터스의 각 부서나 브랜드를 마을의 주요 기관과 시설로 보고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브랜드 인수를 담당하는 M&A 팀은 818오렌지 마을의 출입국 관리소가 되는 셈이죠. 




Contents

마을의 규율과 문화, 그리고 오렌지 농장 이용방법


전체적인 콘셉트가 정해진 후에는 에티켓의 내용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의로 에티켓을 정립하기보다는, 크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평소 일을 하며 느끼던 불편함이 있었는지 물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빠르게 정립해 나갈 수 있었답니다. 대부분의 내용에 회의실 사용과 사무실 보안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었어요.



크루들이 제출한 내용 일부


그렇게 아래와 같이 오렌지 마을의 규율과 문화, 그리고 오렌지 농장 이용방법을 완성했습니다. 마을의 문화는 부스터스 인재상과 부스터스 크루가 일하는 10가지 방식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Ceremony

818오렌지 마을 공개 기념 이벤트 



818오렌지 마을 세계관 내용을 담은 팸플릿


크루들에게 818오렌지 마을 세계관을 공개하는 당일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한 달에 한 번 있는 타운홀 미팅인 '부스팅데이(Boosting Day)'를 통해 우리만의 에티켓을 정립했다는 내용을 간단하게 공지했어요. 그리고 크루들의 자리에 마을의 규율과 문화, 농장 이용방법, 그리고 부서 지도가 담긴 팸플릿과 818오렌지 마을의 상징인 오렌지와 오렌지 주스를 준비해 나란히 비치해 두었죠. (오렌지는 맛있고 당도 높은 블랙라벨로..!) 


크루원 각 책상 위에 올려둔 팸플릿, 오렌지 주스, 그리고 오렌지


각 회의실에는 818오렌지 마을 세계관을 상징하는 오렌지 나무와 팸플릿, 그리고 오렌지농장 사용법을 비치해 두었답니다. 한 번에 바뀌진 않더라도, 크루 모두가 사소한 에티켓도 지켜나가며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동참해 나가길 바라요!




부스터스 공식 홈페이지  https://boosters.kr

부스터스 소식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magazine/insideboo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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