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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교육용 매수
by
박성현
Mar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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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첫째와 둘째가 좋아라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로블록스입니다.
게임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가 충분할 것 같아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번에 로블록스가 상장을 하게 되었는데..."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러댑니다.
상장이 무슨뜻인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그저 아빠의 입에서 '로블록스'라는,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게임의 이름이 나온것 자체가 신기하고 반가운 모양입니다.
예상이 적중했음을 느끼고 상장이 무엇인지 부터 시작해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차근 차근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설명의 대상이 '로블록스'가 아니었다면 대화가 불가능할 만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대화의 결과는 매수쪽이었고, 저는 '너네들 말 믿고 사는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무슨 게임 아이템을 사준것 마냥 신나 합니다.
결국 아이들이 보는 자리에서 바로 로블록스 주식을 투자용이 아닌 교육용으로 매수 하였습니다.
내가 사면 내리는 것은 교육용 주식에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아이들이 주가와 평가 손실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는 시시때때로 수익률을 물어 보기도 합니다.
자기네들끼리 로블록스 게임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아주 소액이어서 손실이 나 보았자 별것 아니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교육 목적의 매수였으니 본전은 뽑은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로블록스 같은 투자할만한 회사를 발견하면 아빠한테 추천좀 해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딸 아이가 브롤스타즈를 만든 슈퍼셀을 추천합니다.
그러자 아들 녀석이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지금은 슈퍼셀이 아니라 텐센트라고 합니다.
함께 텐센트 주가도 확인해 보았는데 교육용으로 사기에는 비싼 가격이라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효과를 본 이상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교육용 거래를 늘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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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만 파면, 결국 하나의 우물만 갖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의 온갖 잡다한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특히 경제와 금융, 주식 투자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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