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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현 Apr 07. 2021

주식 투자 수익률 인증을 믿으면 안되는 이유

튜브나 블로그에서 우리는 가끔씩 주식 투자 수익률을 인증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럴때면 어마어마한 수익률에 놀라움과 부러움이 교차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런 부러움은 무리한 투자를 유발시켜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진짜 수익률을 알 수는 없습니다.


포토샵 등을 이용한 조작이 아닌 오리지널 캡처 화면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조작된 결과값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현재 운용중인 '세븐 스플릿 1억 실전 투자'의 경우 현재까지 약 5개월간의 실제 수익률은 약 6% 정도입니다.


하지만 MTS 상의 데이터를 보면 실제 보다 훨씬 더 부풀려진 13.47%인 것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계좌를 나누어 운용 하였는데, 수익률이 좋은 계좌만 인증하는 경우


손실 계좌의 손실분이 반영되지 않은 데이터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손실이 큰 특정 종목은 다른 계좌로 옮겨 버리고, 반대로 수익이 좋은 종목은 인증하는 계좌로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방법은 수익률 뿐만 아니라 수익금의 크기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2. 총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아닌 실 투자금 대비 수익률일 경우


현금 상태의 투자금은 수익률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똑같은 100만 원의 수익이라 할지라도 주식 비중이 100%인 경우와 10%인 경우의 수익률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1억 원의 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천만 원을 투자해서 백만 원의 수익을 얻는 것과,


천만 원의 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천만 원을 투자해서 백만 원의 수익을 얻는 것은


투자 실력과 수익률 둘 모두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크게 이와 같은 두 가지의 이유 때문에 주식 투자 수익률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안되며, 이것을 미끼로 실력 있는 고수 행세로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기꾼들은 걸러내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나와의 비교 대상은

과거의 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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