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근처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이라는
교과서 속 동화를 쓰신
김영주 작가님을 뵙고,
꿈으로 충만한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눈빛 속에서,
'활동'의 소중함과 삶의 생기를 느꼈습니다.
흐린 가을날이었죠.
투명한 빛을 모아 활활 타는
화려한 추임새는 아니지만,
부드러운 그러데이션처럼,
차분하게, 서서히...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빛깔
가을 잎이 내려앉은 날,
내 마음도 내려놓았습니다.
한때 빛바랜 이파리처럼,
마지막 빛깔이 스며드는 자리마다
내 지식과 예술을 모아
운동장 한 귀퉁이에 묻어두고,
꿈틀대는 사랑을 눌러 담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이제, 그대를 놓습니다.
이 계절의 끝자락에 함께 묻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