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부캐: full소유 flex님
혜민스님에 대한 여러 갈래의 주장에 대해 현 사회의 군중 검열 제도에 대해 비판하는 태도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이 문제는 군중 검열 제도 이전에 한 스님의 논란을 야기한 그 근거에 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군중들이 오롯이 하나의 '사회인'으로써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을 받는 것과 같이 스님들의 로드맵상에서도 '안거 수행'이라는 교육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교육에 단 한차례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첫째로 짚고자 한다. 둘째, 그가 부와 명예를 쌓으며 부르짖었던 '무소유'라는 개념과 스스로는 동떨어진 일상을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혜민 스님이 해당 예능에 나와서 그런 모습을 보인 궁극적인 이유는 아마도 '젊은 층의 겨냥'이었을 거다. 흔히들 생각하는 스님의 틀을 깨고, 신세대들과 교류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실패했다.
일부는 스님은 부를 쌓으면 안 되는가?라고 물을 수 있다. 아니, '무소유'를 말하며 쌓아 올린 것들 위에서 '풀 소유'를 행해온 그의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군중들의 분노는 획일화된 양상을 띄어 누군가를 매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심지어 그들의 분노는 연예인이나 정치인과 같이 보다 노출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갖다 댄다. 유명인이라면 응당히 감수해야 하고, 인지하고 있었던 문제가 아닌가?라는 말은 너무나도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덧붙여 엄격한 잣대로 검열마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을 생각해야 한다. SNS는 너무나도 많은 콘텐츠의 바다이며, 대중들은 더욱 자극적이고 끊이지 않는 재미를 원한다. 일명 '크리에이터'들의 수의 증가는 곧 소비자의 수요를 맞출 콘텐츠의 증가를 뜻하다.
군중심리와 그에서 파생된 군중 검열 제도는 그들에게 과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 결과가 크리에이터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하는 건 비약이 심하다. 극단적인 사건들의 반복으로 군중들은 '중립'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다. 이제는 유명인에 대한 검열뿐만이 아니라, 댓글창에서 군중 간의 검열이 이루어진다. 치우침이 있는 글들을 막고, 소위 말하는 중립기어를 박는다. 이는 군중심리를 통해 학습한 것이다.
군중들의 태도의 양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날카롭다. 개개인의 기준이 엄연히 존재하며, 그 집합체가 수렴하는 것이 그 '양상'인 것이다.
신생 작가, 채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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