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의 스케치북
오렌지, 빵, 상어, 촛불, 케이크. 아이가 좋아하는 이 모든 단어를 한 장에 녹여낸 알쏭달쏭한 그림은 아이의 생일이 있는 1월에 그린 것이다. 케이크에 꽂은 초를 입으로 불어 끄는 것은 무엇보다 신나는 일이다.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고 달콤한 케이크도 실컷 먹을 수 있는 생일은 대부분의 아이가 1년 동안 가장 기다리는 날일 것이다.
몇 년 전 한 기관을 통해 아이 이름으로 소소한 후원을 시작했다. 우리 부부가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생일 선물이었다. 지구마을 어딘가의 또래 친구들과 우리 딸의 상어 케이크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