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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쇼 Aug 11. 2015

구글 위에 알파벳

초긍정 모드로 구글 지주회사 설립 발표를 바라보기


구글이 지주 회사를 설립하고, 구글은 새로 출범하는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 때문에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창업하고 11년 만에 ‘창업자의 편지’를 썼습니다.


http://investor.google.com/releases/2015/0810.html


이 편지는 “구글은 여느 회사와 다르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원문엔 상투적이다, 관습적이다는 뜻이 있는 conventional 한 회사가 아니라고 썼습니다)


곧이어 수십억 명이 쓰는 구글 지도, 유튜브, 크롬, 안드로이드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지금의 구글을 유지하려고 지주 회사를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거겠지요. ‘현실에 안주하는 거 아니냐’고 째려볼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부터 하는군요. (쓰다보니 영어 독해 풀이하는 글처럼 되네요)


‘기업은 안정을 얻고자 하는데 기술 산업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하며 위 주장을 한 번 더 강조합니다.


구글의 모회사가 되는 새 지주회사의 이름은 ‘알파벳’입니다.

이 이름에 대해선 이런 해석이 있습니다. 알파벳 순서상 애플과 아마존보다 순번이 빠르다. +_+!  저는 ‘작명 센스는 구글이나 알파벳이나 도긴개긴이구나’라고 생각했고요.


구글은 이제 알파벳이 지분 100% 소유한 자회사가 됩니다. 구글은 상장사이지요. 알파벳이 구글의 지분 구조를 승계합니다. 주식 발행 수도 동일하게요. 구글 주식 1주 가진 사람은 알파벳 주식 1주도 갖는 겁니다. 나스닥에서 알파벳의 코드는 구글 때와 마찬가지로 GOOG와 GOOGL입니다.


래리 페이지는 G는 구글이랬는데요. 그럼 나머지 알파벳 25자는 어느 회사의 첫글자가 될까요. 편지엔 구글 외의 조직 또는 프로젝트로 엑스랩(X), 벤처스(V), 캐피털(C?K?), 라이프 사이언스(L), 칼리코(C)를 언급했습니다. 이 곳들이 들어가지 않을까요.


알파벳의 원류가 구글인데 구글이 알파벳의 26개 회사 중 하나라. 그럼 알파벳은 앞으로 구글 급의 회사를 25개 더 만들어낼 자신이 있는 걸까요.


아침에 페이스북에 간단하게 소식을 전한 글에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L 엘지전자

S self-driving car

.

.

.

.


알파벳 나머지 25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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