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 본사의 첫번째 완공 건물 '스페이스닷원'
카카오의 제주 본사를 떠올리면, 저는 그저 제주의 하늘이 생각납니다. 자주 가본 것은 아니지만요. 카카오가 모처럼(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카카오 시절을 합하면) 대규모 기자단을 꾸려서 제주 본사에 초대했는데요. 오랜만에 본(다음tv를 발표하던 때이니 2년 만이군요) 카카오 제주 본사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서울에선 시도할 수 없는 스타일~이죠.
카카오 제주 본사는 이런 모습입낟. 이 건물은 안에서 봐도, 밖에서 봐도 멋집니다. 직원들에게도 감상용일 것 같은데요. 창이 모두 통유리라서요. 출퇴근길에 눈이 호사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려나요.
다음 지도에 나오는 다음 오름과 다음 오름에 올라서면 내려다 보이는 제주시. 잘 봐야 합니다. 쩌어기 있습니다.
직원들이 가꾸는 텃밭. 텃밭은 현실적이죠? ^^
스페이스닷원은 건물의 처마 밑에서 경치를 볼 때가 멋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구도가 보여요. 스페이스닷원을 둘러볼 때만큼은 제 밀린 일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평온함을 주는 곳. 아,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정말 여기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서울 가면 까먹는다는 거 ^^
스페이스닷원에 들어갈 때엔 동굴에 들어가는 기분이 납니다. 창문으로 햇빛이 들지 않는 복도는 어둡고, 공간과 공간을 잇는 문의 역할을 하는 곳은 뾰족한 아치로 만들었습니다. 비밀스러운 무언가를 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팍. 제가 만난 브런치 개발자님은 이곳 제주에서 일한다고 했습니다. +_+ 그런데 이 건물인지 저 건물인지는 안 여쭤봤네요.
곳곳에 있는 재미난 요소들. 바닥에 그린 땅따먹기는, 성인은 체력만 되면 무한도돌이표를 그리며 무조건 다 깰 수 있는 수준으로 아주 작게 그렸고요. 안내데스크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높다란 벽에서 내려온 조명이 안내데스크쪽 로비와 직원들의 업무공간을 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잇습니다. 비공개라고 하여도 녹색 캐노피를 책상마다 설치했다는 건 알 수 있으니까요. 흐흐.
그리고 카페로 가는 로비. 응접실처럼 소파를 뒀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메뉴를 추천받는 식당 운영측.
카카오 제주 본사의 사옥 스페이스닷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