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4년간의 힐링과 공감의 시간

by 보라

2022년 초여름의 어느 날, 첫 글쓰기 수업을 들었다. 첫 수업에 학우는 나 포함 3명뿐이었다. 나는 리액션이 좋은 한 명이 부러웠다. 나처럼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는 순수한 모습이 부러웠다. 당당하게 작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 정말 부러웠다. 나는, ‘내가 만약 작가.. 되고 싶다 하면 모두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남을 의식하며, 그냥 글쓰기는 좋은 취미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이게 진짜 내 마음이었을까? 아닌 것 같다. 나도 작가 되고 싶다..! 브런치에 글쓰기를 계속 도전할 것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글은 당연히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해지면’이다. 그 글을 쓰기 전엔 내 글에 대한 혹평이 많았다. 난 또 비교본능이 발동했다..!! 아니, 저 20대 아가씨는 조금만 잘 써도 선생님께 칭찬받는 걸 보며.. ‘왜 나는 계속 혹평이 많을까? 나도 칭찬받고 싶어..’라고 생각했다.


난 글을 쓰면서 내가 이렇게 솔직하지 못하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조금 곤란한 얘기는 두루뭉술하게 적당히 넘겼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병원 입원한 얘기만 아니면 다른 얘기는 어떻게든 솔직하려고 노력이라도 해봐야지’


하지만 내가 진짜 쓰고 싶은 글은,, 가장 공개하기 힘들 것 같은 경험에 숨어 있었다. 나의 지난 상처를 공개했더니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다른 분들도 솔직한 인생사를 공개해 주셨다. 나만 힘들었던 게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누구도 내 글을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감해 주셔서 치유받는 것 같았다.


내 글에 여러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나는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글쓰기 수업 중에 신데렐라 이야기를 유튜브로 보는 수업이 있었다. 나는 다 아는 얘기라 재미없을 거라는 고정관념부터 가지고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러니 재미가 없지..


난 글쓰기 선생님이 좋다. 왜냐하면 말씀을 잘하시고 당당하고 재미있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나도 선생님처럼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제 글쓰기수업을 들은 지도 무려 4년이 지났다. 아래 사진은 글쓰기수업에서 내가 맨 처음으로 쓴 글이다. 무언가를 잘 버리지 못하는 나의 습성? 때문에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브런치는 4수 만에 합격했다. 내가 이 정도라도 글을 쓰게 된 건 글쓰기 선생님의 도움이 크다. 정성이 가득한 수업에 감동한 적이 많다. 글쓰기 선생님께 가장 고마운 점은 그동안 나의 글이 누가 봐도 별로인 적이 많았는데.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알려주신 점이다. 솔직히, 적당히 잘 썼다고(?) 해주고 넘어가도 되는데 그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내 글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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