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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집

우이동 1박 2일 여행_2

안토 리조트

by borderless

리조트 명칭이 파라스파라였는데 금년 8-9월쯤 갑자기 안토 anto로 변경됐다. 파라스파라라는 이름도 좋았는데 말이다. 대신 안토는 중성적인 느낌인데 이름이 단순하고 담백하다.


꽤 넓었다. 내부에 정원 겸 아주 작은 숲길이 만들어져 있었고 가볍게 돌기 괜찮다. 그렇다고 운동할 정도의 거리는 아니다.


다른 것 때문에 이곳을 예약한 건 아니고, 어머니 생신 선물로 예약한 것이라 힐링하다 가셨으면 하여 자쿠지가 있는 방을 예약했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필요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이유가 불분명할 때가 많다. 불면증 있으신 분들께도 좋을 것 같았는데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졸음이 쏟아지고 계속 몸을 씻겨주니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공간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피트니스, 야외수영장, 사우나, 뷔페, 카페가 한 건물 안에 들어있었다.

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도 괜찮을 듯했고, 수심이 얕고 몸을 물에 담근다는 개념의 크기라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분들이 많았다.


산책도 하고 강아지도 보고. 귀여웠다. 작은 솜사탕이다. 저 친구는 겁이 없고 사람을 좋아해서 종종 걷다가 우리를 빤히 쳐다봤다. 사실 놀러 가서 완전히 쉬고 싶었지만 중간중간 노트북으로 일을 보면서 쉬긴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인생 처음 각막염에 걸려서 글을 쓰고 있다. 리조트에서 렌즈를 안 빼고 물에 몇 번 들어갔더니 그리 되었다. 운동해야 되는데 큰일이다. 다 낫는데 2주나 걸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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